매난초
노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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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의 신분이지만 나으리의 총애로 편안한 일상을 보내던 운설. 그녀는 쌀밥에 고기반찬을 먹고, 고운 꽃신을 신고, 따뜻한 털목도리를 선물 받기까지 한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 사소한 오해가 쌓이게 되고, 나으리의 수려한 얼굴에는 노기가 서리고 마는데……. * “다리에 쥐가 나신 것 아닙니까?” “…그것도 다리라면 다리라고 할 수 있겠구나.” 선겸의 아름다운 눈매가 둥글게 휘어졌다. “그럼 어디 한번 풀어줘 보렴.” 운설이 선겸에게서 떨어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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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8(6)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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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라
디키
총 3권완결
5.0(1)
행복했으면, 아니 그저 불행하지 않았으면. 몇 번이나 너를 지우려 했지만 네가 스스로 살았다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들으며 자란, 아이돌 걸그룹 출신 배우, 유주윤. 어머니는 자신의 희생에 대한 돈을 요구했고, 결국 소송전으로까지 이어졌다. 유력 대권주자의 혼외자라는 루머에 대기업 ‘한성’의 후계자와의 이혼까지. 복귀 후 여주인공 역을 맡은 드라마 촬영에만 매달리며, 그저 죽고 싶은 채 꾸역꾸역 살아오던 그녀에게 6개월간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어 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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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나
필
4.5(18)
1만 파운드에 인생이 맞바꿔지다! “너 같은 계집이 화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쓸데없는 종이 낭비, 시간 낭비, 돈 낭비지.” 리븐 백작의 학대 속에서 탈출구 없이 살아가던 브리트니,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지옥 같은 현실로부터 벗어나 잠시나마 행복하기에. “돈은 받지 않겠어. 대신 당신 딸을 데려가지.” 어김없이 아버지의 손찌검이 있던 날, 이를 목격한 채권자 클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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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감각)
루시노블
4.2(29)
한 여자가 설원에서 죽어 가고 있었다. 동족을 위협하는 마녀라는 누명을 쓴 채. 그때, 사신을 닮은 남자가 찾아와 순식간에 여자를 구해 내더니 성으로 데리고 갔다. 남자의 정체는 ‘악마를 집어삼킨 검은 늑대’라 불리는, 켄나드. 그는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여자에게 이름과 방을 내주었다. 엘레나는 그렇게 켄나드의 소유가 되었다. 동시에 그녀는 차갑고 잔혹한 그의 유일한 예외였다. 이름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자신을 은근히 걱정하거나 짙은 페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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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화
조아라
4.1(80)
몰락한 남작가의 영애 마리안은 허드렛일을 하며 병약한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부양하지만, 가문의 빚을 갚지 못해 자신을 팔아버린다. 자포자기한 그녀가 팔려 간 곳은 외딴 곳의 어느 탑. 뜻밖에도 마리안은 왕세자와 똑같이 생긴 피투성이 남자를 보살피게 된다. “네가 앞으로 시중을 들 분이다.” “제, 제가요? 저분에게는 제가 아니라 의사가 필요한 게 아닌가요?” “네가 할 일은 저분을 돌보고 저분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탑에 갇혀 죽도록 채찍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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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트
아르테미스
4.4(694)
*본 글은 강압적 관계 및 호불호가 갈릴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고수위 삽화가 수록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있었다. 배가 출항할때까지만 해도, 꿈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허나 그곳에 내가 상상하던 인어는 없었다. 오로지 나를 향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욕정의 바다 뿐. 우리는 짙은 어둠속으로, 죽음의 밥이 되러 가는 중이었다. *** "리벨. 나는 리벨 양과 아주 느린 섹스가 하고싶어요. 서로를 진득하니 만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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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
벨벳루즈
4.3(5,743)
순나라의 황도 양안. 어느 약방에 찾아가면 신녀가 꿈속에서 소원을 이뤄 주는 노래를 불러 준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신분을 속인 채 다른 이들 틈에 섞여 신녀를 찾아간 친왕, 사헌영. 그의 정체를 알아챘을 리가 없는데 놀랍게도 신녀는 밤새도록 그만을 바라보며 노래한다. 분명 처음엔 박색이라 생각한 얼굴이 그녀의 노래를 들을수록 절색으로 느껴지게 되고, 그날부로 병을 앓듯 그녀를 찾게 된 사헌영. 다시 만난 신녀는 국법으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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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노크(knock)
4.3(6)
제주도를 떠나고 싶어 발악하지만 그러지 못한 현실에 사는 송혜령. 그런 그녀의 앞에 아버지가 나타나는데. “네 혼처 자리를 찾았다. 너무 좋은 자리라 널 그 집안에 보내고 싶구나.” 상대는 그녀의 처지로는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어마한 배경을 가진 현신그룹의 대표, 강신우였다. “결혼 생활에 최선을 다할 테니까 2년 후에 깨끗하게 헤어져요.” “결혼도 하기 전에 이혼부터 꺼내는 건 아니지 않나?” 그와 헤어질 작정으로 시작한 결혼이지만 잠자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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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복숭아
글로우
3.7(10)
열아홉, 다시 고아가 되었다. 한때 부모라 부르던 사람들은 이제 자신이 필요 없어졌다 했고, 한때 하나뿐인 오빠로 의지했던 남자는…… 제 얼굴조차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 “왜 이렇게 심술이야. 이거 내가 뺏은 거였나? 그럼 어떻게 해. 도로 갈라서 돌려줄까?” 뒤늦게 찾은 은아의 평범한 일상에 홍은도는 아무렇지 않은 양 나타나 그녀를 엉망으로 헤집어놓았다. 은아는 열아홉에도 스물둘에도 홍은도를 거절할 수 없었다. 이제 우린 소꿉놀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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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라
블랙엔
4.3(277)
우연한 기회로 왕자의 목숨을 구하게 된 빈민가의 고아 소녀 ‘안’. 왕자의 각별한 총애로 왕궁의 시녀로서 살게 되는 행운을 얻는다. 그의 오랜 친구로서 그의 곁에 머물기로 했지만 안은 그를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왕이 된 그의 국혼이 다가오고 그녀의 오랜 짝사랑 또한 끝을 맺을 시간이 다가오는데…. “남자가 그렇게 좋아?” “…말씀이 지나치세요.” 안은 낯을 일그러트렸다. 그녀는 눈에 불을 붙인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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