춈춈
밀리오리지널
4.6(1,735)
“공주께선 사내를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새 화륜이 가까이 다가왔다. 앉아 있는 이소의 턱 끝이 그를 보느라 들렸다. 여전히 몽롱한 눈이었다. 주홍 불빛에 반사돼서 일렁여 보이기도 했다. “내가 그대를 어떤 눈으로 보나요.” 희미했던 미소가 짙어졌다. 눈을 나긋하게 접어 화륜을 보는 얼굴이 요요해 사람을 홀리는 요괴 같기도 했다. 가까이에서 마주하자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해졌다.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포로로 잡힌
소장 2,000원
박희
필연매니지먼트
4.2(277)
※ 본 작품은 인외존재의 비정상적인 가치관과 정사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난리통에 가족과 뿔뿔이 흩어져 용두산에 숨어든 열아홉 살의 모비는 죽기 직전, 황룡의 등천의 순간 그 발밑에 있었다는 이유로 덕을 받아 선녀가 되어 하늘에 오른다. 황룡이 지배하는 땅인 관천은 놀랍도록 평안하고 아름다웠으며 모두 모비에게 정답고 또 그녀를 사랑한다. 모비는 그곳에서 모든 슬픔과 괴로움을 떨치고 황
소장 3,000원
백설홍
문릿노블
총 2권완결
4.3(1,208)
#판타지물, #왕족/귀족, #첫사랑, #신분차이, #능력남, #절륜남, #순정남, #동정남, #존댓말남, #연하남, #평범녀, #다정녀, #순진녀 전장의 사신. 왕국의 수호자. 왕녀 이브비엔이 어린 시절 데려온 칼렌은 누구보다 강한 존재가 되어 왕국을 지키는 대장군이 되었다. “그래 봤자 전쟁이 끝나면 버려질 왕실의 사냥개일 뿐입니다.” 그를 시기하는 자들은 그를 왕실의 사냥개라 부르며 멸시했지만 이브비엔은 언제나 그를 존경과 사랑으로 대하며
소장 800원전권 소장 2,600원
재겸
아르테미스
4.4(1,108)
무섭기로 소문난 북쪽 귈러 공국의 대공과 결혼이 결정된 날. 에스텔은 절규했다. “싫어! 난 첫사랑도 아직이란 말이야!” 무뚝뚝하고 딱딱한데다 보수적이라는 북부 남자들. 심지어 결혼 상대인 귈러 대공은 성격도 차갑고 싸늘하며 피 없이는 못 산다는 무서운 남자다. 추운 건 싫어! 무서운 건 더 싫어!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정해진 결혼을 무를 순 없는 일이었다. 결국 무서운 북부 대공과 결혼하기 위한 준비를 꾸역꾸역 억지로 하던 어느 날, 에스텔은
우유양
블라썸
3.9(891)
‘아무래도 멀지 않은 미래에 아이를 가지게 될 모양이다.’ 백인하는 인간의 탈을 쓴 범이었다. 인간들 틈바구니에 숨어 산 지는 백 년. 천안통을 가진 그녀는 요즘, 부쩍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품에 안는 꿈을 꾼다. 태몽임을 예감한 인하는 생애 최초로 번식기를 지내기로 한다. 즉, 임신을 결심한 것! ‘으음, 그리하자면 수놈을 구해야겠지. 기왕지사 튼튼하고 실한 놈으로.’ 때마침 알게 된 ‘짐승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급히 만든 선자리에는
이수련
조아라
4.2(466)
평범한 물약에 요정의 마력을 담아 ‘사랑의 묘약’을 제작하는 아이린. 제국의 수도에 홀연히 나타나 사랑의 마녀로 유명해진 그녀에게는 남모를 소원이 하나 있다. 소원이란 바로 들어가기 힘들다고 소문난 오르페 공작 저택으로의 잠입. 목표는 저택 속에 꽁꽁 숨겨져 있는, 그녀의 가족. 소원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그녀의 앞에 어느 날 수상한 남자가 나타난다. “부디, 그대가 정말로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심양면으로 잠입 준비를 도와준 수상한 남
이내리
벨벳루즈
4.1(586)
*본 작품은 <소꿉친구 교화론>의 연작으로, 두 주인공의 전생을 상정하여 집필된 작품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짐이 네 웃어른이니 차후의 일을 보아주겠다.” 조부의 죽음 후 해아를 찾아온 황제가 그리 말했다. 이어진 말은 공을 올린 젊은 대장군과 결혼하라는 명령이었다. 해아는 황제의 명을 받들며 그의 경고를 제대로 이해했다. 그녀는 황제가 대장군에게 하사한, 상품이었다. 노예 출신 대장군. 배운 것 없는 그의 손에 해아가 떨어졌
이파람
나인
3.6(343)
“죽을 만큼 사랑했었다는 말 따윈 집어치워요.” 차갑게 일축한 그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겨우 스무 살에 천년의 사랑 같은 거 했을 리 없잖아. 어설픈 불장난이지. 불장난 한 번 잘못했다가 호되게 화상을 입어 아직 아픈 거겠지.” “함부로 넘겨짚지 말아요.” 담영이 제법 매서운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지금 처지가 더 비참해질까 봐 사랑했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거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요. 자신의 행동에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믿고 싶은
월간 포포친
텐북
4.0(1,852)
naughty: (a) 버릇없는, 외설적인. 치열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포뮬러 원 팀 체이서. 현재 그들의 가장 큰 골칫덩어리는 바로 성적의 기복이 널을 뛰는 팀 드라이버 유리 랭커스터였다. 수석 엔지니어인 채원은 죽음도 개의치 않는 듯한, 극단적으로 무모한 그의 성격에 완전히 질려버렸는데……. *** “자기 목숨이 아흔아홉 개쯤 되는 줄 아는 거야, 뭐야?” 채원은 그들 곁에 거칠게 식판을 내려놓으며 털썩 주저앉았다. 화풀이 주제는 역시 그
소장 100원전권 소장 2,600원
마뇽
딜(Dill)
3.9(850)
단리국에는 아이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 가지에 열매가 맺히고, 그 열매에서 아이가 태어난다. 자모수의 가지에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바로 여왕의 능력이자 책무. 단리국의 여왕이 자모수의 가지에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사내와 교접을 가지는 일이다. “나는 무서워.” “책무가 두려우십니까?” “무서워. 무서워하면 안 된다는 걸 아는데, 그런데 무서워.” “무엇이 가장 무서우십니까?” “그러니까……. 사내와
에이블
3.8(584)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내 앞에 나타난 분홍빛의 여신. 나는 그녀의 권유로 아름다운 삼 형제가 다스리는 신비한 나라, 에르기온의 신녀가 되었다. 신녀의 임무는 세 왕의 아픔을 치유하고 그들의 알을 낳는 것. 소인족이 되어 거인족 삼 형제와 합방을 하게 된 것도 미치겠는데, 이 형제들..... 체격도, '그것'도 너무 크다. 「부디 도와주렴. 미치지 못한 내 가엾은 아이들을.」 여신의 속삭임이 아스라이 울렸다. *** 나는 매일 격렬한 섹스를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