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야곰
라비바토
4.0(4)
첫 만남부터 악연, 알수록 비호감인 옆집 남자와 하루빨리 멀어지고 싶은 예주. 전세 사기로 갑작스럽게 길바닥에 나앉게 된 그녀에게, 남자는 예주와 결혼하지 않으면 유산을 포기해야 한다며 계약을 제시한다. 그렇게 시작된 한집 두 살림. 동거를 이어 가던 어느 날, “하아… 내가 얼마나 참고 있었는데.” 그녀를 보는 남자의 눈빛이 돌변했다. * * * 어느새 아래로 내려간 도경의 긴 손가락이 조금씩 움직여 대기 시작했다. “아…! 그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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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빛
크레센도
총 5권완결
3.8(17)
스물한 살 레베르티샤. 돈이 필요해 일찍이 전쟁터로 내몰린 그녀의 별명은 살인귀, 피의 기사, 황제의 번견. 황명으로 하루아침에 결혼 상대가 생겼는데, 그 결혼 상대의 나이가…… 여덟 살이라고? “흥! 내가 왜 너랑 결혼해야 하는데!” 꼬마 남편은 예민하고, 경계심도 높고, 말본새도 아주 더러웠다. “지금 말 잘 들으면,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다시 결혼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는데.” “……정말?” 은근히 귀엽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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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휘안
티파티
총 3권완결
3.3(3)
“잘 들으렴, 여자는 결혼한 순간부터 죄인이야.” 여동생들이 자립하는 순간, 드디어 가부장적인 집안으로부터 독립했다. 그런데 아예 가부장제에 미쳐 버린 윌리엄스 가문의 둘째 며느리, 에인제르아에게 빙의했다! 혹시 악몽이 아닐까? 현실을 부정하는 에인제르아의 곁에서 원작에서는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세 소년이 병아리처럼 맴돌기 시작하는데. “네가 오고 싶은 곳이 내가 될 수 있게 할게. 그러니까, 꼭… 나를 기다려.” 에인제르아의 곁에 있기 위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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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동
마담드디키
총 4권완결
3.5(2)
소설 <북부 공작님, 뜨겁게 해 줘요> 속 여주가 존경하는 부인의 딸, 에이시아가 되었다. 엄마는 돌아가셨고, 여주는 그런 나를 데리고 북부의 페토렌 공작가로 가게 됐다. “소녀, 설원에서 무엇을 할 생각이지?” 여주가 따라오래서 온 거긴 하지만…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디저트 가게를 하고 싶어요.” 날씨도, 공작 남주랑 여주의 사이도 전혀 뜨겁지 않은 이 차디찬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어서 오세요! 제국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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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후
후후
4.4(39)
“성인하. 오늘도 널 좋아해!” 평소와 같이 무감한 얼굴로 스쳐 지나가는 인하를 보면서 지원은 속도 없이 웃었다. 친구들은 지원을 보고 어떻게 저렇게 한결같을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없었다. 지원이 인하를 보고 좋아한다고 쫓아다닌 것도 벌써 2년이 넘었다. 2년 전 그날 지원은 한 마디로 완전히 인하에게 반하고 말았다. “석지원.” “응?” “오늘은 안 해?” “뭘?” “늘 하는 말.” 순간 어리둥절했다.
소장 4,000원
흰앵초
카시아
5.0(1)
1년 전, 아진은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정략결혼을 했다. 준비 없이 시작한 결혼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주제를 알라고 내가 몇 번을 말하지?” 남편과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하늘과 땅만큼 멀고, “너희 섹스리스지?” 시월드의 정도를 모르는 패악질에 하루하루 지쳐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로또를 구매하게 되는데……. “억!” 억 소리 나는 당첨금에 이혼을 마음먹는다. “우리 사이에 아무것도 없을 때, 끝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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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노크(knock)
총 2권완결
0
한파가 거세게 휘몰아치던 날. 12년 전에 홀연히 사라진 진강후가 재경 앞에 나타났다. 그녀가 그리워 보고파 찾아온 게 아니라 개목줄보다 더한 줄을 그녀의 목에 채우기 위한 시작이었다. 징글징글한 빚도 갚아주고, 밀린 이종사촌 병원비도 내주고, 강후가 원하는 대로만 하면 이종사촌을 미국에 데려가 심장이식 받게 해준다는 달콤한 제의에, 재경은 결국 강후가 내민 조건을 하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달콤하고도 잔혹한 진강후의 수작질인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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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
3.7(10)
아버지인 최 감독이 데려와 아홉 살 때부터 함께 살면서 연지가 동생으로 여기고 돌보아왔던 진호. 정상을 달리는 축구 선수가 된 후 애틋하게만 보아 온 동생이 남자로 성큼 다가왔다. “내가 왜 국가대표가 되려고 했는지 알아?” “흐, 으읏!” 허벅지가 뻐근할 정도로 넓게 다리를 벌린 채, 헐리는 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밑을 빨리는 중이다. 무엇을 묻는지, 그것에 대한 답이 뭔지 알 수 있을 리 없었다. 연지가 세차게 고개를 젓자 후두두 말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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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호랑
파인컬렉션
여자를 생중계하는 날이었다. BM-108. 검붉은 커튼 뒤 그녀의 방이 있었다. 그 방안의 폐쇄회로가 곧 공개될 예정이었다. 108번째 AI. 인간이 가진 모든 감각과 욕구, 그리고 감정을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 개발의 성패가 달린 날이었다. 개발에 참여한 연방국의 정상급 간부와 연구원들이 숨죽여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읏… 으응.” 순간 야릇한 신음이 들려왔다. 모두의 이목이 동시에 집중되었다. 16개의 분리된 모니터 속 32개의 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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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네
제로노블
4.4(23)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막내 도련님, 에밀. 오만한 눈동자 너머 깊은 결핍을 숨긴 그는 별장에 머물러 있던 중 하녀인 다니엘라와 만나게 된다. “나는 목욕 시중을 부탁한 적이 없는데. 주제넘은 참견으로 허비할 시간에 지시한 일이나 제대로 해 놓는 게 어때.” 오해와 경계로 가득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해 가며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라는 낮은 탄식을 내뱉으며 수음하는 에밀을 목격하고…….
금모래
디앤씨북스
총 120화
4.9(3,580)
※본 작품은 가상시대물로 작중 배경과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작품에 등장하는 괴물과 귀신은 한국 전통 요괴와 관련된 설화를 각색하여 창작하였습니다. 그루는 온전치 못한 유년의 기억으로 스스로를 정실부인의 딸인 은초란으로 여긴다. 음기가 강한 탓에 집안에서 천대받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여 눈칫밥만 먹은 지 삼 년, 그녀는 사람들이 요괴국이라 수군대는 화랑으로 팔려 가듯 시집을 가게 되는데…… 흉흉한 기운이 넘실대는 야차와 같은 사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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