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할게.” “뭐?” “내 남편 꼬셔봐. 잠자리까지 가지면 더 좋고.” “미친.” “그래도 솔깃하지? 너 임사윤한테 반했잖아. 그러니까 네가 내 남편 좀 꼬셔줘. 그 남자 입에서 이혼하자는 말이 나오게.” 서예주. 아픈 친구의 전속 비서가 된 그녀에게, 위험하고 은밀한 제안이 다가왔다. “저한테 관심 있으세요? 아니면 직원에 대한 배려인가요?” “전자, 아니면 후자?” “네에?” “둘 중에 어떤 대답을 원하냐고. 솔직하게 대답해봐.” 임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