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0월 29일 자로 일부 문단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365일, 매일 함께하고 싶었던 당신인데.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당신 자리는 비어 있다. 당신의 온기를 찾아 온몸을 웅그려봐도 따뜻하지 않아. 손끝 발끝까지 도려내지듯 시려. 이렇게 하루, 일주일, 한 달…… 죽음 같은 나날 속에서 1년을 견뎠는데. 그곳. 당신이 머물던 그 숲에서 우리가 다시 만났다. 만일. 내가 먼지처럼 사라져도 당신 곁에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