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은
늘솔 북스
3.8(272)
그, 정유한.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삶이 행복한 적이 없었다. 살아있는 이 삶이 그저 지긋지긋하기만 했다. 그런 그의 눈에 처음으로 예뻐 보이는 여자가 생겼다. 자신과 다르게 반짝이는 빛으로 가득한 여자, 박은채. 그래서 감히 그녀와의 미래는 꿈도 꾸지 않았다. 혹여 자신의 불행이 그녀마저 짙은 어둠으로 끌어들일까 두려웠다. 하지만 거침없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그녀에게 점점 마음이 흔들렸다. 너를 어쩌면 좋을까? 그녀, 박은채. 어릴
소장 1,500원
서희수
로즈벨벳
총 2권완결
4.1(226)
벚꽃이 흩날리는 24세의 봄. 햇살이 묻어나오는 교정에서, 나는 그를 만났다. 뜨거운 입술이 낙인처럼 내 목에 눌릴 때마다 난 몸을 떨었다. 그의 입술이 닿을 때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작은 폭죽이 터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리가 떨려서 똑바로 서 있기 힘들었다. 그는 내 목을, 내 어깨를, 그리고 내 귓불을 핥았다. 그의 타액이 내 몸을 적셨다. 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대학 시절, 꽃 피는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남자. 그의 뜨거운
소장 5,200원전권 소장 10,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