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어릴 적부터 자객으로 자라온 이사벨, 그녀에게 모처럼 거물급 의뢰가 들어온다. “데런 대공을 죽여줘요.” 이사벨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분명 저 고객께서 말한 의뢰 대상이 살인귀라 불리는 데런 대공을 말한 거 맞지? 아무리 잘나가는 자객이라 한들, 이사벨 역시 지키는 선이 있었다. 더 생각도 없이 거절하려 했지만, 저 손님께서 대가로 내놓은 것은 단순한 돈이 아닌 그 이상이었다. “귀족이 되길 원한다 들었어요. 내가 도와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