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쌀
틴케이스
총 3권완결
4.6(99)
“니 누나.” 아내가 될 여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단호했다. *** 테라피스트 혜원은 새벽마다 암실처럼 어두운 곳에서 미스테리한 손님을 마사지 하고 있다. 손님은 단 한 번도 얼굴을 보인 적 없고 절대 불을 켜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혜원을 자신의 전속 마사지사로 계약했다. 그녀는 혜원이 고용된 프리미엄 테라피스트 숍이 입점된 거대 건물의 최고관리자로, 숍의 사장에겐 ‘신’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신’과 같은 손님은 결혼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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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오
로망띠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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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보폭으로 서둘러 사라졌던, 새벽녘 거리에서 울리던 남자, 혁주. 그를 런던행 비행기에서 다시 만났다. 재빠르게 기억은 그녀를 그 날로 데려가지만… “나를 버리고 한 순간에 사라진 사람일 뿐이에요.” 놓치고 싶지 않았으나 놓아야 했던 은완을 보며 그는 생각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욕심내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긴 세월 그리워했으니 어쩌면 하늘이 주신 기회 아닐까. 그는 오랜만에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작은 아이가 그녀를 엄마라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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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진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3(330)
“저는 실장님과 평범한 연애가 하고 싶습니다.” “그럼 나한테 이러지 말아야죠. 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더 망설였고 오랜 시간을 돌아왔다. 그만큼 질질 끌고 싶지 않았다. 한번 내보이기 시작한 진심은 욕심을 양분 삼아 커져 갔으니까. 유은하가 아니면 안 될 정도로. “평범한 연애는 왜 안 됩니까?” “해 봐서 알아요.” 빠르게 흘러나온 대답은 참으로 허무했다. “재미없었어. 끝은 시시했고.” 그러나 재완은 알 수 있었다. 무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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