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어 가는 무렵,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블루아워(The blue hour). 언제나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던 그 시간대에 서영은 오랜 기억 속에 묻었던 남자, 윤이우와 재회한다. 과민 촉각 방어라는 희귀한 질환이 있는 그는 여전히 서영만이 자신에게 닿을 수 있다고 하며 그녀에게 과거에 한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는데…. “아까 한 키스 때문에 젖었잖아요, 선배.” “아니….” 반사적으로 부정하려던 서영의 입술에 이우의 손가락이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