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피플앤스토리
총 2권완결
4.1(70)
서러웠던 어린 시절과 상처투성이였던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된 경서를 반긴 건 평범마저 사치인 숨 막히는 현실이었다. 벼랑 끝에서 내려온 동아줄은 ‘출산 1년 후 이혼’이라는 조건이 걸린 계약 결혼이었고, 그녀는 그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계약만 하면 가장 무거운 짐을 벗겨 주고, 계약을 이행하면 원하는 건 무엇이든 위자료로 준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모두가 동경하던 혜준과의 결혼은 긴장과 설렘의 반복이었고, 그 안에서 움트는 낯선 감정이 싫
소장 2,300원전권 소장 4,600원
백한송이
그래출판
총 2권
4.3(59)
본문 중에서 혹시나 현우가 동아리 가입한 걸 안 좋아할까봐 걱정했던 세나는 뜻밖에 잘했다며 칭찬까지 듣자 오랜만에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은 반대하시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내가 반대할 권한이 있나?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걸 할 자유가 있어. 내가 세나 자유를 옭아매는 독재자처럼 굴면 안 되지. 오늘 관계의 물리학 시간에도 그런 내용이 살짝 들어갈 것 같으니까 열심히 들어봐.” “네. 좋아요.”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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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월
필
4.8(707)
<1, 2권> 1926년 여름. 조선총독부 법무국장의 금지옥엽. 백작가의 사랑스러운 고명딸. 하루하라 미나는 처음으로 경성 땅을 밟았다. 아버지가 준비한 선물, 그녀의 근사한 남편감을 만나기 위해. “하야시 슌세입니다.” 경성 대부호의 상속자. 매국 대신의 장손이자 자작가의 후계자. 임준세. “그쪽은 이 결혼 왜 하고 싶어요?” “총독부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너무 솔직하시네.” 그녀의 눈 속에서 그는 뚜렷하게 웃고 있었다. 서글서글,
소장 8,400원
피오렌티
마롱
4.0(2,232)
오랜 시간 동경하고 흠모했던 대상이 맞선 상대로 나와서 혼사를 거부하라 종용한다. “나, 오래 만난 애인 있습니다. 헤어질 생각 전혀 없어요. 나랑 그 여자, 둘 중 하나가 죽기 전까지는. 그런 쓰레기 결혼, 하고 싶습니까?” 이룰 수 없는 희망이 만들어 낸 결혼은 시작부터 파국으로 치닫는 길이 되어 세정을 몰아붙인다. “이렇게까지… 쓰레기일 줄은 몰랐어요.” 이렇게까지 망가졌을 줄은. 화냥년 주제에, 개 같은 년, 어디서 감히. “역겹다고,
소장 7,280원
최팡팡
새턴
총 3권완결
3.7(18)
“내게 도움을 받으려면 그에 합당한 담보를 걸어야죠.” 나쁜 소문만이 무성한 도준에게 결혼을 애원하게 된 까닭은, 오로지 아픈 아버지 때문이었다. “제 전부를 드릴게요.” 깨어질 것 같은, 그러면서도 단단한 눈빛. 세아의 말을 들은 도준은 장난스러운 흥미가 차올랐다.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침대 위에 올라와야 할 겁니다.” 차가운 도준의 말이 순진한 세아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 그녀는 사랑 없이 몸만 주고받는 관계를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소장 1,000원전권 소장 8,000원
천혜향
마담드디키
총 4권완결
4.3(17)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2년 동안 참아 온 서희였다. 홀로 잠드는 밤을. 남편인 기현의 무시와 냉대를. 이제, 더는 참지 않아. "이혼해 줘요, 위자료는 필요 없어요." 그리고. “아이 원해요, 갖게 해 줘요.” “이혼하고 싶다면서 아이를 원한다고? 무슨 그런 앞뒤가 맞지 않은 말을.” “아이만 갖게 해 주면 위자료 받지 않고 합의 이혼해 줄게요.” 기현은 의료 시술로 아이를 얻고 싶다는 아내의 폭탄선언에 가소로운 미소를 흘렸다. “내 유전
소장 2,500원전권 소장 10,000원
라이나
비포선셋
3.9(15)
삼정 백화점 송 사장의 고명 딸, 송주연 IT 업계의 황태자 강현준 대표의 아내. 그것이 그녀를 수식하는 이름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가짜. 그녀는 단순 대역일 뿐이다. 송주연이라는 이름으로, 강현준의 대역 아내로 살아가길 8개월. 이지아는 어이없는 실수로 가짜임을 들켜 버린다. “앞으로는 부부관계에도 힘을 써 보도록 하지.” “부부관계?” “부부란 같이 밥도 데이트도 하고…… 아! 같이 잠도 자는 거 아닌가?” 정체를 숨긴 사기 결혼에 분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이윤진
조은세상
4.2(64)
#표지원(29)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화가 표장호 화백의 딸.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아버지의 뒤를 이을 미술계의 거목으로 주목받지만, 결혼과 동시에 작품 활동을 중단한다. 남편은…… 지원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에겐 오래전부터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지만, BS그룹 회장이자 아버지의 뜻을 꺾지 못해 지원과 결혼했을 뿐이었다. 남편 영준은 경고했다. 널 위한 내 마음의 곁은 없을 거라고. 네가 선택했으니 네가 감당하라고. 남편의 무관심과 조
소장 3,200원
4.8(710)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
단감
SNACK-R
3.6(45)
스물다섯이 되던 해. 엄마에 의해 억지로 나간 선자리에서 자신의 취향을 사람으로 빚어낸 듯한 진겸에게 첫눈에 반한 희나는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사랑이 없는 결혼 생활을 견디지 못한 희나는 결국 진겸에게 이혼을 고하고. 순순히 받아들일 줄 알았던 진겸의 반응이 예상과는 다르다. 이혼을 해주는 대신 조건이 있다는 진겸. 그리고 상상도 못한 감금 생활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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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영
가하
4.2(378)
절대로 에단 달튼인 걸 들키지 말아야겠어! 펠릭스 버클리 공작의 보좌관 에단. 정체를 숨긴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에단은 불의의 사고로 아름다운 귀족영애의 몸에 들어오게 된다. 그. 런. 데. 이 몸이 버클리 공작의 약혼녀 후보인 글로리아일 줄이야! 쫓는 남자와 도망치는 여자. 승자는 과연 누구? “글로리아 영애.” 그의 부름에 그녀의 눈이 크게 벌어졌다. 그가 이름을 직접 부른 건 처음이었다. “그쪽이 한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하지.” 그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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