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안(감각)
루시노블
4.2(29)
한 여자가 설원에서 죽어 가고 있었다. 동족을 위협하는 마녀라는 누명을 쓴 채. 그때, 사신을 닮은 남자가 찾아와 순식간에 여자를 구해 내더니 성으로 데리고 갔다. 남자의 정체는 ‘악마를 집어삼킨 검은 늑대’라 불리는, 켄나드. 그는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여자에게 이름과 방을 내주었다. 엘레나는 그렇게 켄나드의 소유가 되었다. 동시에 그녀는 차갑고 잔혹한 그의 유일한 예외였다. 이름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자신을 은근히 걱정하거나 짙은 페로몬
소장 11,900원
혜뚱
에이블
3.9(34)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피곤해?” “……조금. 왜?” 피곤하냐고 먼저 물어볼 서태범이 아닌데 오늘따라 유독 관심을 많다. 의아해하는 지안에게 태범이 말했다. “같이 자야지.” “…….” “왜, 오늘도 도망가려고?” 오늘따라 지안은 초식계 동물 같았다. 이를테면 겁이 많
소장 4,850원
적청
로망로즈
3.6(32)
돌았지. 내가. 너 없이 살 수 있다고 자만하다니. 버렸으니, 다시 주워 가라고. 그 자리, 그곳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잖아. “날 버리고 아이를 선택한 건, 다경이야.” 그리고 3년이 훌쩍 흘렀다. 전봇대처럼 키가 큰 어른. 며칠 전 엄마가 보여준 사진과 똑같이 생겼다. “……아빠?” 초롱초롱한 까만 눈동자가 자신만 쳐다보고 있었다. 잠깐 당황한 기색이 엿보인 승현이 미간을 좁혔다. 까무러칠 듯이 놀라 다경이 급히 승현에게 다가섰다
소장 3,850원
정모결
와이엠북스
3.8(30)
죽인 거나 다름없는 첫사랑이 살아 돌아왔다. 태연의 인생에 유일한 빛이었던 그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로. “누구 사주를 받았습니까? 혹시 나를 본 적이 있습니까?” 하지만 완벽했던 해인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유일한 약점이 되어 버린 물 공포증이 그녀 때문에 생긴 것이라서. “돈은 원하는 대로 줄 테니까 내 눈에 띄는 곳에 있어요.” 다시 마주친 해인은 그녀에게 자신의 개인 경호원을 제안하고, 거절했던 태연은 그의 목숨이 달린 일
소장 6,580원
로씨
새턴
4.2(134)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스킨십 및 관계,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내 동정심이 김재연 씨가 조르는 감정은 될 수 없어요.” 남의 인생을 훔친 죗값이라 여기며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던 재연에게 어느 날 구세주처럼 등장한 남자 박무경. 차가운 빗속에서 온기를 줬던 남자를 3년 후 카페 손님으로 재회했다. 무경은 재연의 마음이 흔들릴 모든 것을 주었다. 하지만 그녀의 절절한 고백 앞에서 박무경이 내비친 것은
소장 7,560원
유설우
텐북
3.8(38)
“결혼. 네가 결혼을 한다고.” 제게 상처를 준 상대에겐 똑같은 상처를 안겨 주면 되었다. 그게 아니라면, 다시 곁에 두어 예뻐해 주면 되는 거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나는 오빠 말고 다른 사람 좋아해 본 적 없어요. 이건 정말 믿어 줬으면 좋겠어요.” 태헌은 그녀를 믿지 않은 순간이 없다. 그녀를 끊어 낼 자신도 없고 헤어질 마음도 없었다. “내가 가는 거, 괜찮아요?” “나 아프잖아. 그러니까 와. 와서 옆에 있어.” 내가 만들어 낸
소장 6,720원
미감
더로맨틱
4.5(4)
“근데 송라은 피디, 어떻게 욕정이 변하니?” “……!” “너, 나한테 그랬잖아.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을 수 없다고 말이야. 욕정은 자고로 변하는 게 아니지.” 대학 시절, 동아리 선배이자 아픈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김전희에게 당돌하게 ‘하룻밤’을 제안했던 라은은 오랫동안 그 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한국을 떠나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기에, 오직 몸만을 원한다는 얼토당토않은 말로 그를 유혹했었는데, 이게 웬일? 7년 후,
소장 3,060원(10%)3,400원
요운
필연매니지먼트
4.3(24)
광증 어린 아가씨가 사랑했던 시체 같은 남자. 아가트는 한때 레하르트 행성의 총사령관인 이안에게 충성을 바친 부하로서 일했으나,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이제 더는 군부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 이안은 첫 번째 혁명 때 죽었다. 이제 아가트는 혁명단 소속 코드네임 ‘대거’로서, 군부를 다시금 뒤엎을 혁명을 위해 일한다. 그러나 그날 아가트가 관을 들여다봤을 때, 이안은 창백한 얼굴로 고요하게 누워 있었다. 흡사 시체처럼, 그런데도 죽지 않은 남
소장 10,710원
설레미
조아라
3.8(80)
“아이가 있다는 말을 듣고 혹시 내 아이가 아닐까 잠깐 생각했어.” 로네는 가만히 카르셀을 쳐다봤다. “근데 아니더라고……. 네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은 걸 알았을 때 내가 어떤 기분이었을 것 같아?” 카르셀은 말도 안 되는 오해를 하고 있었다. 오해를 풀기 위해 입을 열려던 로네는 카르셀의 얼굴에서 고통을 읽었다. 로네는 입을 닫았다. 그가 더 오해하길 바랐다. 그가 더 아팠으면 했다. 자신만큼.
소장 4,950원
김서연
이지콘텐츠
총 3권완결
4.2(127)
―안녕하세요. 저는 유혜준이라고 합니다. 오늘 아침 강선주 씨가 돌아가셨습니다. 십수 년 전 연을 끊은 친모 강선주의 부고 소식. 입관 직전에야 장례식장을 찾은 정운은 그곳에서 유혜준을 만난다. 자신을 버린 친모가 저 대신 새로이 거둬들여 키웠다던 여자애. 그것이 끝일 줄로만 알았는데, 여자애는 뻔뻔하게도 제 앞에 다시 나타났다. “석 달 정도만 여기서 지내게 해 주세요. 정말 갈 곳이 없어서 그래요.” 가까이 두어서 좋을 게 없을 사람. 눈엣
소장 540원전권 소장 8,460원(10%)9,400원
라줄리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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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에서 여느때처럼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마침 잘생긴 남자 두 명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내 나이 29세, 평생 아르바이트로 살아가야 하나. 정말 내 인생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 남자들을 바라보며 서빙을 하다 그만 실수로 남자의 바지에 커피를 쏟아 버리고 말았다. 어쩌면…… 좋지? 걱정되어 물티슈를 가져다주자, 그 남자는 날 노려보며 물티슈를 확 빼앗아 갔고 화가 났지만, 꾹 참았다. 그때 저쪽 테이블에 조용히 커피를 마시고 있던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