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력, 묘사력, 어휘력. 모든 걸 갖춘 19금 로맨스 소설 작가 소미에게 단 하나 부족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경험. 소미에게 남자의 육체는 완전한 미지의 세계였다. “그럼 나랑 하면 되겠네.” “뭐라고요?” “나랑 하자고, 섹스.” 오로지 글을 쓰기 위해 외딴 작업실에 반자발적으로 갇힌 지 사흘째, 스물일곱 평생 처음으로 남자에게 색스러운 제안을 받았는데……. “기대돼. 섹스에 눈뜬 한 작가가 써낼 문장들이…….” “으으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