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늘 밤 같이 있을래요?” 유혹과 도발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어 미친 밤을 탐한 남자, 태현준. 눈으로만 만족할 수 없었다. 그녀의 허벅지 안쪽 은밀한 습지로 파고들어 마음껏 헤집고 싶었다. 통째로 삼켜 버리고 싶었다. 그런 상태에서 여자의 유혹은 고삐를 확 풀어 놓는 격이었다. 뿌리칠 이유가 없었다. 만약 지연이 먼저 말하지 않았다면 그가 했을지도. 단 하룻밤, 그를 미치게 하고 꽁꽁 숨어 버린 여자, 윤지연. 그런데 2년 8개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