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7(65)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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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주
로망띠끄
총 3권완결
4.2(93)
“사람 피를 바짝바짝 말리네.” “……내가?” “떨지 마. 네가 떨면 내가 꼭 협박한 것 같아서, 기분 이상해지니까.” 뭐든 다 쉬운 권승정이 사람 마음을 쉽게 들었다 놨다 했다. 내가 모르는 척하고 있을 때, 네 친절은 전부 내 거였으니까. “난, 이명은이나 이명은 주변이 적당히 불행한 것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나한테만 다정했던 그의 행동에, 이젠 다른 단서를 붙여 가며 이유를 만들 차례였다. “적당히 해. 너하고 내가 어떻게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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