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나스타샤, 오늘도 너는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다.’ 은퇴하고 낙향한 아나톨리 이바노프는 전쟁영웅이자 존경받는 기사다. 신실하고 금욕적인 그에게는 추악한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그가 매일 밤, 잠든 딸 나스챠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는다는 것. 어느 날, 나스챠가 한 남자와 교제를 시작했음을 알려 온다.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면서도 아나톨리는 나스챠의 선택을 축복한다. 하지만 마침내 청혼을 받은 날, 나스챠는 눈물을 흘리며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