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애옹이
에오스
4.5(8)
숨결을 나누는 순간 세상이 다시 하얗게 변했다. 머릿속이 텅 빈 것처럼 아무것도 떠오 르지 않았다. 지금 그녀의 세상을 지배하는 건 강현이었다. 강현은 손을 움직여 그녀의 시야를 차단 하고,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저를 보게 했다. 촉촉하게 젖은 눈이 저를 올려다본 순간 다시금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보여줘요. 얼마나 날 원하는지.” 그목소리가 얼마나 진득한지 희서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강현은 파르르 떨리는 희서 의 눈꺼플에 짙게 입을
소장 1,500원
불타는 곱창
4.5(2)
“상담원 최 제제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여보세요? 고객님?” 전화 상담원 경력만 무려 5년 차였다. 진상 고객으로 인해 그만두는 직원이 태반이지만, 그녀만큼은 끝까지 버텨왔다. 꽤 높은 연봉에 이 정도 진상은 버틸 수 있었으니까. 게다가 직원의 편의를 위한 사내 복지까지 완벽했기에 더욱이 이곳을 벗어날 수 없었다. 가끔 변태 고객을 만나는 경우가 있었다. 극히 드문 일이었지만, 하필이면 오늘이 그런 날인가 보다. 상대방으로부
소장 2,000원
그레이트신
블라썸
4.0(28)
가문을 위한 약혼일 뿐이었다. 그 메마른 관계 속에서 사랑을 찾은 건, 전적으로 이사벨라 프란스의 잘못이었다. “사랑해요.” 그의 뺨에 입 맞추고 얼굴을 붉히는 여자를 제이든은 비웃었다. 멍청한 여자. 앞으로 그가 무슨 짓을 할 줄이나 알고. 마침내 약혼의 결실인 반란의 뿌리를 뽑는 날, 제이든은 프란스 일가를 모조리 죽였다. 오랜 세월 벼린 칼은 날카로웠다. 그 날카로운 칼이 이사벨라의 목 앞에서 멈춰 선 것은 그녀에게서 들었던 고백 때문이었
소장 3,000원
문희
루체
4.2(16)
다둥이 집의 장녀이자 화가… 지현서. 뭣도 모르고 이중계약을 했다. 명지그룹 회장과의 계약은 손자와 결혼해서 증손자 낳기였다. 남편 될 사람과의 계약은 부부 관계 없이 일 년간 살기. 아버지의 불륜을 감추려고 어쩔 수 없이 계약했고 1년간 잘 이행했는데 이혼하는 날 모든 게 물거품이 되었다. 7대 독자 명지그룹 부회장… 송진욱. 부모님의 원수인 할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를 끊어 버릴 기회만 노리는 진욱은 일 년만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 이혼해
소장 2,300원
조앤
모던
총 1권완결
3.8(5)
낯선 사람들, 현란한 조명과 음악들, 23살 영이는 벌써부터 숨이 막혀왔다. 빚을 갚기 위해 휴학까지 급하게 해가며 첫 출근을 하게 된 야간업소에서 그 남자, 최혁수를 만났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 눈빛은 사람의 눈빛이라기보다는 먹이를 쫓는 야생의 동물이 갖는 본능적인 그것이었다. 첫 손님을 받는 룸에서 최혁수를 본 영이는 온몸으로 두려운 전율을 느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두려움이라기보다는 짜릿한 전율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했다. 영이를 그렇게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
셀리나
파인컬렉션
1.5(2)
“몰랐어? 원래 글러 먹은 것들끼리 붙어먹는 법이야. 우리처럼 말이지.” 선우와 지안은 어릴 적부터 월화당에서 같이 자란 사이였다. 그런데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연애가 이리도 아프게 끝날 줄이야. “네게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전부 다 부술 거야. 영원히.”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선우의 것이 된 지안. 지안은 과연 이런 것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의문을 느끼며 바라고 또 바랐다. 만약 이게 사랑이라면, 차라리 빨리 불타오르길.
다네이스
아이즈
총 2권완결
4.0(3)
#갑을관계 #왕족/귀족 #운명적사랑 #애증 멸망한 신성 왕국의 마지막 왕녀, ‘리티안’. 망국의 왕녀에게 부여되는 흔한 운명이 그녀를 적국의 왕족, ‘로웰 에스먼드’에게로 이끌었다. 그녀가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증오로 가득한 남자에게로. “조금 더 깊었으면 죽었을 법한 상처였습니다. 아쉽게 되었지요. 나를 죽였다면 사랑하는 여동생이 이 꼴을 당할 일도 없었을 텐데요.” “나를 안지 않겠다고…….” “그건 당신이 나를 자극하기 전의 이야기지.”
소장 1,000원전권 소장 2,000원
체다
문릿노블
4.3(141)
고귀한 신분과 아리따운 미모, 밝은 성격까지 모든 걸 가졌지만 가슴이 다소 작은 비올렛. 정략결혼 상대인 앙투안 공작의 이상형이 가슴 큰 여자라는 사실에 마법 물약을 마신다. 그 결과,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가슴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부작용으로 모유가 흐르기 시작했다. 주체할 수 없이, 줄줄. 그것도 어마어마한 양으로. 가슴은 뭉치고, 젖은 흐르고, 유즙은 어떻게 짜야 할지도 모르겠고. 괴로운 비올렛 앞에 나타난 그녀의 신실한 종,
소장 1,800원
아삭
텐북
4.3(750)
첫 만남부터 거슬렸다. 죽은 형과 묘하게 비슷한 유세영이라는 여자의 행동거지를 유심히 관찰하던 어느 날, 그녀가 난데없이 입술을 붙여 왔다. 싸구려같이. 역겨워야 마땅한데, 퀴퀴한 먼지 속에 갇힌 바람에 현실 감각이 마비되기라도 한 모양일까. 축축한 살덩이가 끝없이 제 잇속을 헤집어 댈 때마다 인한의 이성은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어디서 천박하게 몸을 놀려.” 괴죄죄하지도, 숫되지도 않은 유세영이라는 참한 먹잇감을 앞에 두고 인한은 생각했
이지콘텐츠
4.4(1,059)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고 시설 신세를 지게 된 다은에게 내밀어진 따뜻한 손. 그녀의 가족이 되어 주고 허한 마음을 채워 준 후견인. 다은은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제정신 박힌 애면 후견인한테 그따위 저급한 마음 안 품겠지.” 마음을 고백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어느 날. 그녀의 인생을 나락으로 끌고 갈 남자, 손이현이 나타난다. 처음부터 경계의 눈빛을 보내던 이현은 후견인을 향한 다은의 마음을 눈치채고 그녀를 압박해 오기 시작하는데……
소장 300원전권 소장 3,000원
조요
새턴
3.7(15)
어떤 병도 낫게 해준다는 신선들의 영험한 꽃, 장생초. 병든 어미가 건강해지는 것만이 오랜 염원인 소화는 장생초를 얻으러 깊은 산속으로 향한다. 그리하여 그곳에서 만난 기이한 사내는, 장생초를 가져가고 싶으면 시일 내에 신붓감을 구해오라는 말도 안 되는 명령을 내리는데…. “나, 나리. 제가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방금 알려주지 않았느냐? 교접할 신부가 필요하다고.” 그러나 당연하게도 소화는 시일 내에 신붓감을 구하지 못했고, 강경한 그의 말
소장 1,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