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가 좋아
텐북
4.3(38)
인적이 끊긴 아름다운, 작은 섬. 연이는 갑자기 들이닥친 사람들에게 이끌려 20년 넘게 살던 섬을 하루아침에 떠나게 된다. 삼촌이라는 사람이 저를 담보로 빚을 졌다는 것을 알고, 연이는 모든 것을 체념한 채 그들이 제시하는 조건하에 비밀스런 숲 속, 별장생활을 시작한다. 빚을 갚을 일자리를 주는 대신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 세 가지. [첫째, 정해진 시간과 장소 외에 본채에 들어가지 말 것. 둘째, 보지 말 것. 듣지 말 것. 궁금해 하지
소장 3,500원
진서아
R
3.3(3)
“차에 치이고 싶었습니까?” “아뇨.” 어느 밤, 위태롭게 비틀거리는 그녀가 그의 차 앞에 끼어든다. 영한그룹 전무 차연준. "당신 가족은, 내가 될 겁니다." 사랑하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복수극에 뛰어들다! 국회의원의 사생아, 유서연. "팔려 가지 않아야 해." 오로지 아버지 유 의원에게 이용당하기 위해 거둬진 그녀. 늘 애정과 온기를 그리워하다 그녀만의 편이 되어줄 세상 다정한 남자를 만나다!
양해연
신영미디어
총 2권완결
4.1(185)
“네? 뭘 하라고요?” “내 에이전트.” 쿵쿵. 지효는 격렬히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윤성의 말을 차분히 되짚었다. 스포츠 에이전트. 그녀가 처음으로 갖게 된 꿈이었다. 노력이나 열정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기에 미련만 남긴 채 포기해야 했던 꿈. “네가 한번 해 볼래?”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지만,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 이윤성. 최고의 인맥이 되어 줄 그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저 할게요. 뭐가 됐든 해 볼래요.” 오
소장 3,800원전권 소장 7,600원
부재중통화
3.7(34)
“재킷 입으실 때는 꼭 셔츠 깃을 확인하시라고….” 정 비서의 잔소리를 기껍게 즐기는 상사, 시형. 어렸을 때부터 22년간 함께 살아온 슬기는 그에게 단순한 비서 그 이상이었다. “요새 정 대리 나한테 너무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어쩜 그렇게 서운한 말씀을 다 하시고 그러세요?”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보다 더 가까운 존재인 그녀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으니까. “요즘이 아니라, 언제나 그랬어요.” “야!” 하지만 갑작스레 아버지에게서 떨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김민우
카멜
4.0(307)
내가 당신을 마음대로 사랑해도 되겠느냐고 묻는 거예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던 엄마의 발인 날, 하경에게 날라 온 문자 한통. [여덟 시에 스톡홀름 베이커리 정문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회색 차에 차 번호는 5598입니다.] 문자를 잘못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대영그룹 부회장 차승윤. [저에게 문자가 잘못 도착했어요. 번호 확인해서 다시 문자 보내시는 게 좋겠습니다. 스톡홀름 베이커리 빵은 맛있을 것 같습니다.] 하경은 그 사실은 까맣게 모른
소장 1,500원전권 소장 5,500원
김소현
다향
3.9(15)
“자, 그럼 ‘스타 탄생’ 파이널 스타 5인의 마지막 스타는?” 상금 1억 원이 달려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마지막 주인공은 청순미가 돋보이는 청아한 목소리의 소유자, 한루비였다. “잠깐!” “네? 지금 심사위원 이현 씨가 들고 있는 게 뭐죠? ‘무조건 탈락 ’ 카드네요.” 하지만 언제나 루비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것 같던 이현의 방해로 그녀는 코앞의 1억 원을 놓치게 되는데……. “저기요. 저한테 자꾸 왜 이러세요?” “몰라서 물어?” “……
소장 3,600원
이수이
조은세상
3.3(20)
“닉, 안아 주세요. 당신을 원해요.” 욕망으로 빛나는 그녀의 눈빛, 그 눈빛을 마주한 순간 니콜라스는 자제력을 잃었다. 지금 눈앞의 그녀가 자신의 보좌관인 냉정하던 제이미 테일러라니. 2년 동안 자신을 무시했던 바로 그 제이미라니! 항상 완벽하고 싸늘한 차가움을 풍기던 그녀는 어디로 간 것일까? 그날 밤 그녀는 달랐다. 불꽃. 제이미는 바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었다. 니콜라스는 그 불꽃에 온몸을 맡겼다. “믿어. 당신의 몸, 모든 곳이 나를
메이D
라떼북
4.1(8)
[사상점에서 함께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합니다.] 스물일곱 살의 취준생 여울. O와의 인연은 이 공고문에서 시작됐다. 시간과 꿈을 사고파는 상점, <사상점>의 사장님인 O. 이름이 O라고 했다. 발음은 표기 그대로 오다. “네가 나한테 팔 수 있는 시간은, 총 사십팔 년 육 개월 열한 시간 오십이 분 이십이 초야.” “그게 얼만데요?” “삼십사억 구천삼백만 원.” 고용 관계고 뭐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설 뻔했다. O가 반쯤 감은 눈으로 여울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
달로
그래출판
4.1(1,584)
“순진하게 생겨서 속은 시커먼가 봐?” 네가 정말 속이 시커맸더라면. 나는 제멋대로 너를 집어삼켰을 텐데. “이은오가 매달리게 해주세요. 이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내 침대에 누워 나를 올려다보는 말간 눈에 욕망이 실리기를. 네가 나를 욕심내주기를. 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 * * * 강해원, 7년 전 사고 이후 잠들 수 없는 남자. 이은오, 돈이 필요해서 남자를 재워주러 온 여자. 대한민국 최고 배우인 그가 '마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하얀어둠
스칼렛
4.3(2,428)
정지안(29세) 살인 미수죄로 6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나왔을 땐, 어느덧 스물아홉이었다. 학력은 대학교 중퇴, 경력은 과외와 술집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부. 가진 것이라곤 얇은 옷가지 몇 벌과 빛바랜 크로스백 하나뿐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누구든 만날 수 있는데, 만날 사람이 없었다. 어디든 갈 수 있는데, 어디에도 갈 곳이 없었다. 철창 밖을 나와 얻은 자유는 시리고 차갑기만 했다. 우종열(33세) 불쑥 손을 뻗었지만 우습게도 손이
소장 4,000원
여니
도서출판 윤송
3.3(30)
하필이면 그런 모습을 보이다니. 희망이 보이지 않는 첫인상을 남겨버렸다. 저라도 이런 여잔 싫겠다. 어긋나버린 시작은 그를 심술 궂게 만들고……. “차라리 인정하세요. 그 여자가 궁금한 거라고.” “뭐?” “고무줄 끊고 달아나고, 일부러 지나가는 데 공으로 맞추고, 또 뭐요. 그런 비슷한 감정이라면 지금 주주희는 충분히 당했다고요.” “무슨 소리야.” “내가 형님을 몰라요? 옆에서 몇 년을 봐왔는데? 차라리 인정해요. 궁금한 거라고. 왜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