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의습도
아이즈
4.1(36)
지민혜는 작은 사찰의 처마종소리와 마른 나뭇가지가 부딪혀 푸스스 소리가 들리는 청사산에 살았다. 유일한 혈육이자 소통자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산에서 낯선 남자를 구하게 된다. 그런데 이 남자. 식성이 특이했다. “나 배고파.” “안 줄 거야? 나 굶길 거야?” 노골적으로 민혜를 보며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 “어디부터 먹을까? 오늘은 여기부터.” 마치 저를 맛있는 음식 보듯 그리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 촌스럽게만 보였던 민혜가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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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
모던
총 1권완결
3.8(5)
낯선 사람들, 현란한 조명과 음악들, 23살 영이는 벌써부터 숨이 막혀왔다. 빚을 갚기 위해 휴학까지 급하게 해가며 첫 출근을 하게 된 야간업소에서 그 남자, 최혁수를 만났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 눈빛은 사람의 눈빛이라기보다는 먹이를 쫓는 야생의 동물이 갖는 본능적인 그것이었다. 첫 손님을 받는 룸에서 최혁수를 본 영이는 온몸으로 두려운 전율을 느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두려움이라기보다는 짜릿한 전율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했다. 영이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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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다
문릿노블
4.3(141)
고귀한 신분과 아리따운 미모, 밝은 성격까지 모든 걸 가졌지만 가슴이 다소 작은 비올렛. 정략결혼 상대인 앙투안 공작의 이상형이 가슴 큰 여자라는 사실에 마법 물약을 마신다. 그 결과,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가슴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부작용으로 모유가 흐르기 시작했다. 주체할 수 없이, 줄줄. 그것도 어마어마한 양으로. 가슴은 뭉치고, 젖은 흐르고, 유즙은 어떻게 짜야 할지도 모르겠고. 괴로운 비올렛 앞에 나타난 그녀의 신실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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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리
플레이룸
2.7(3)
#현대물 #복수 #갑을관계 #노예계약 #나이차커플 #구원 #상처녀 #순정녀 #상처남 #절륜남 #순정녀 「왜, 네가 죽어? 나쁜 놈이 죽어야지. 정의 구현 500만 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지안은 우연히 손에 쥐게 된 명함만 달랑 들고 한 사무실을 찾았다. 찝찝한 불길함이 감도는 사무실, 하지만 지안은 더는 피할 곳도 숨을 곳도 없었다. “제 아빠를 죽여 주세요.” “성의가 조금 부족한데?” “절박한 사람 가지고 장난치지 마요!” “다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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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
4.1(10)
폭주하는 욕망! 거스를 수 없는 두 운명이 만났다. 8년 전,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스무 살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던 남자. 주강욱. 언젠가 자신도 아버지처럼 피살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인해 쉽사리 사람을 마음속에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런 그의 앞에 어느 날 나타난 10살짜리 여자 아이로 인해 건조했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가둬두었던 욕망이 꿈틀거리며 밤마다 그에게 속삭인다. 도망치려 발버둥 칠수록 늪 속으로
아삭
텐북
4.3(750)
첫 만남부터 거슬렸다. 죽은 형과 묘하게 비슷한 유세영이라는 여자의 행동거지를 유심히 관찰하던 어느 날, 그녀가 난데없이 입술을 붙여 왔다. 싸구려같이. 역겨워야 마땅한데, 퀴퀴한 먼지 속에 갇힌 바람에 현실 감각이 마비되기라도 한 모양일까. 축축한 살덩이가 끝없이 제 잇속을 헤집어 댈 때마다 인한의 이성은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어디서 천박하게 몸을 놀려.” 괴죄죄하지도, 숫되지도 않은 유세영이라는 참한 먹잇감을 앞에 두고 인한은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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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스칼렛
4.1(81)
살려면 아들을 낳아야 한다. 몰락한 가문의 살아남은 딸 명희는 하늘의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세도가인 민치운의 수양딸이 되어 후궁으로 입궁한다. 늙고 병든 왕에게는 젊은 왕비를 비롯해서 수십 명의 후궁이 있지만 아직 왕의 자식을 낳은 여자는 없다. 누구라도 왕의 자식을 낳기만 한다면 그 아이가 원자가 되고 장차 보위에 오른다. 부귀영화를 보장받는 대신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맹세를 하고 후궁이 되어 입궁한 명희. 그러나 왕은 반송장이나 다름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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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
피플앤스토리
3.9(155)
“삼천.” 걸음을 세우게 만드는 아찔한 금액. 그리고 내내 머릿속에 떠돌아다녔던 그 금액. 겨울은 주머니에 넣었던 손을 꺼내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퀴퀴한 담배 연기가 눈앞에서 퍼진다. 남자의 입에는 어느새 담배가 물려 있었다. “……네?” “내 말에 고개만 끄덕이면 줄게.” 술을 따르라는 말처럼, 저 말에도 숨겨진 속뜻이 있겠지. 그게 뭘까. 겨울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가슴을 좀처럼 잠재울 수가 없었다. 남자의 깊은 눈을 들여다봐도 전혀
몰도비아
타오름그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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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 하는 재벌가의 머나먼 방계인 은여정은 왜 자꾸 가족모임에 초대를 받는걸까? 아무것도 모른채 최비서를 만나기만 하면 그만인 은여정. 엄마는 맨날 화만 내고. 최비서의 행동은 오락가락한다. 그가 사랑하는건 과연 누굴까?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재벌가의 비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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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섭
스텔라
3.9(114)
속박의 고리: 얽매임에서 피어나는 사랑 <각인> 루크 커닝엄의 가정 교사, 유리아 릭비. 그녀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오메가라는 것. 루크의 교육을 마칠 때까지 들키지 않았건만. 모든 것이 끝나고 그를 떠나기 하루 전,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히트 사이클이 닥쳤다. 유리아는 애써 문을 잠가 향을 막았고, 루크는 기어코 문을 열어 향을 맡고 말았다. “죄송해요, 선생님. 오늘은 말 잘 듣는 학생이 되긴 어렵겠어요.” 꿈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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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즈
이야기 들
3.7(6)
휘이이잉-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에 로잘린의 모자가 벗겨졌다. 날아가는 모자를 따라 도착한 곳은 빛 한 점 들지 않는 어두운 골목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숨이 막히게 아름다운 창조물 ‘뱀파이어’. 그리고 그가 남긴 마지막 말. “대가는 내일 밤에 받으러 가지.”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추악한 괴물. 하지만 로잘린에게 있어서는 더없이 상냥하고 아름다운 괴물. 그가 주는 쾌락에 빠져 허우적대는 건, 그에게 인간과도 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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