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워노)
로망띠끄
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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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단아의 영혼에 황금빛 열망이 점령한 그 순간, 흐릿한 의식 너머 들리던 그 노래, 단아의 집착을 일깨운 그 노래. 황금빛 불꽃은 몸 깊숙이 그 밤의 열정만 남기고 떠났다. 꿈이었을까? 차라리 꿈이길 바라. 그날 밤은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지 않을 일탈이니까. 명준의 영혼은 언제나 고독했고 홀로 떠돌았다. 그의 영혼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물질에 찌들었다. 명준을 뒤덮은 검은 그림자, 그를 향해 다가온 은밀한 미끼, 미끼는 명준의 상상
소장 3,200원전권 소장 6,400원
민가비
연필
4.5(4)
“우리가 사적인 질문도 못 하는 사이였나?” 빙글거리는 잘난 얼굴에는 인내심이 독처럼 퍼져 있었다. “만지고, 빨고, 할 거 다 했던 것 같은데.” 신도훈은 늘 이랬다. 사냥 본능을 가진 짐승이 심심풀이로 들쥐를 갖고 놀다 죽이듯. 예고 없이 포획한 한유나의 숨통을 잘근잘근 씹어 대며 극한으로 몰았다. “리아닐 호텔 스위트룸.” 도훈의 입에서 호텔 이름이 흘러나온 순간. 검은 장막에 가려져 있던 유나의 기억이 희미하게 제 빛깔을 찾기 시작했다.
소장 3,240원전권 소장 6,480원(10%)7,200원
김도희
에클라
4.6(65)
※ 작품 내 강압적인 관계, 비도덕적인 소재, 폭력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작품의 설정, 배경, 등장인물 등은 모두 실재하지 않는 허구이며 특정 캐릭터가 작가의 사상을 대변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격동의 시대. 치열한 격전이 시도 때도 없이 발발하는 세계정세 속, 순진하기 짝이 없는 소시민 네미아. 네미아는 운명적으로 적군의 총구를 마주하게 되고 그를 피해 달아나다 스스로를 ‘영웅’이라 지칭하는 안톤에게
소장 6,600원
로열젤리
조아라
4.0(27)
건국 이래 몰락으로 치닫는 왕국을 다시 세우기 위한 은빛의 성녀가 탄생했다. “이제 더는 혼자 있지 않아도 되고, 지금처럼 배를 곪거나 해진 옷을 입지 않아도 돼. 내가 널, 왕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그리고, 절대 풀 수 없는 검은 저주에 걸린 제국의 황족들은 신성 왕국의 여왕이 된 로제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비밀 후궁으로 들어온 네 명의 황족과 공식적으로 세운 국서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왕의 파란만장한 좌충우돌 섹슈
소장 7,500원
선지
LINE
4.4(137)
“계약을 마친 걸 축하해. 마녀 수키. 이젠 네가 공주야.” 성기사 에카르트를 남몰래 지켜봐 온 공주의 시녀 수키. 어느 날 사고로 공주의 몸을 빼앗게 되고, 자신이 마녀라는 걸 알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왕은 공주가 저주받았다며 에카르트와 결혼을 추진해 버리는데…… “당신과 결혼하겠습니다.” ‘난…… 마녀인데.’ 마녀와 성기사가 결혼이라니? 그건 있을 수 없는, 그리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에카르트. “
소장 7,000원
멜튼
동아
반역자가 도주했다. 반역을 꾀한 가족들 뒤로 혼자 남겨진 백작가의 아가씨 다프네 그린우드. 그런 다프네를 거두어들인 공작가의 도련님 벤자민 하워드. 그의 삶은 잔잔한 수면과 같았다. 모든 것은 벤자민이 만든 틀 안에서 완벽했다. 다프네 그린우드, 그 여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소장 8,500원
주은설
메피스토
3.6(61)
캐롤라인 마르티스, 열여덟. 정략결혼을 빙자한 인질이 되어 제국의 황자와 결혼하게 되었다. “게으르고 뚱뚱하고 못생긴 노처녀!” 요 깜찍한 열두 살짜리 꼬맹이가 남편이라니! 속을 알 수 없는 황제와 서슬 퍼런 황후, 어리디어린 꼬맹이에게 이리저리 치이며 정을 쌓아가던 어느 날. “순순히 따라오면 저놈의 목숨은 살려주지.”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납치를 당해 아주 먼 섬에 버려지고 만다. 그리고 5년. “오랜만이야, 부인.” 어느새 어른이 된 꼬맹이
소장 8,250원
루비체
로즈엔
4.1(167)
※본 도서는 일부 회차에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에 대한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공주의 노예는 위대한 왕이 되어 그녀에게로 돌아왔다. 자신을 노예로 전락시킨 그녀의 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해. 자신을 죽게 만든 그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든 것이 오해에서 비롯된 줄 모르고, 서로의 상처를 헤집으며. 일러스트: 서나원
소장 7,350원
언정이
마롱
4.2(53)
4년 사귄 남자친구를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 준비한 날. 여울은 남자친구에게 다른 여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야근 있어서 피곤하다더니 이런 거였어?” “그러니까 남의 집에 멋대로 안 들어오면 좋았잖아.” 그와 이별한 여울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낯선 나라에서 만난 다정한 남자, 강태형. 태형의 유혹에 빠져 하룻밤을 보낸다. “나 버리고 가도 되나.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다정한 가면에 가려진 태형의 진짜 모습에 여울은 그에 대한
소장 5,040원
유다른
폴라리스
4.8(14)
“그냥 헤집어 주세요. 최대한 세게, 최대한 많이…….” “쑤셔 박으라고?” “네. 찢어져도 괜, 괜찮아요.” “…….” “제 느낌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가 주는 감각이 싫지 않았지만, 유림에게 이 관계의 목적은 해갈이 아닌, 일종의 도피이자 자해였다. 그저 남자가 제 몸을 망가뜨려 주기를. 그리하여 버림받을 수 있기를 원했다. “박유림 씨.” “네?” “내가 생긴 거랑 좀 달라서 그런 취향이 못 됩니다. 그리고.” 남자가 유림의 헝
소장 7,140원
김희도
텐북
4.4(62)
“징크스는 이제 괜찮아졌나 보네.” “…….” “그게 아니면, 네 야해 빠진 징크스를 해결해 줄 남자를 찾았거나.” 오랜만에 재회한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기억을 잃었다는 정의 말에도 넘어가 줄 생각이 없는 듯했다. 정이 조용히 주먹을 꽉 쥐었다. “미친, 사람으로 신고하기 전에, 나가요.” “진짜 기억을 잃은 건지, 잃은 척을 하는 건지.” 남자의 냉소적인 목소리 위로 환청이 들렸다. 너는 내 뮤즈니까. 속삭이던 다정한 목소리. 그 위
소장 5,2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