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온
설담
총 84화
4.9(1,795)
시작부터 잘못된 인연이었다. “같이 잠자리를 가진 여자의 딸한테, 이러고 싶어요?” “그 여자의 딸이 더 마음에 들었거든.” 어디 가서 떠벌릴 수 없지만, 서하는 이 관계에 적어도 진심은 포함되어 있다고 믿었다. 서로 주고받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처음부터 기만으로 쌓인 거짓이었다는 걸 알기 전까진. 이제, 사랑을 믿지 않게 되었다. 목적을 위해서 몸은 섞어도 사랑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끈질기게 제게 사랑을 고백하는 그 남자가 아니었더라
소장 100원전권 소장 8,100원
피아프
조은세상
총 2권완결
5.0(1)
여자주인공 미선: 18살~27살. 똑똑하고 야무지다. 남자주인공 영훈: 21살~30살. 착한 사람이라는데 유독 미선에게는 무뚝뚝하다. 1970년대 초반 시골에서 서울로 식모살이를 온 미선. 주인댁에는 시골과는 천지차이의 생활수준에 학업을 지원해 주시는 인품까지 훌륭한 사모님이 계신다. 그 사모님이 바란 것은 딱 한 가지, 아들과 눈이 맞지 말 것. “너는 내가 무서워?” “…….” “아니면 싫어?” “…사모님께서 처음에 하신 말씀이 제가 눈길을
소장 2,700원전권 소장 5,400원(10%)6,000원
아삭
블라썸
4.3(16)
모든 행동을 통제받고 감시당하며 살아가던 그녀에게 자유가 허락된 장소는 단 한 곳,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 아버지는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유명한 목사이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여은을 입양한 위선자일 뿐이었다. 지옥 같은 이 집을 떠나고 싶다는 간절한 기도가 닿은 것일까? 어느 날, 유일한 그녀만의 공간에 누군가가 나타난다. “아직도 이런 음습하고 사람 없는 곳 좋아하나.” 어릴 적 여은과 같은 보육원에서 자란 남자, 지혁이었다. “
소장 3,000원
솔해
로망로즈
4.0(20)
“하지 말아요, 제발, 제발 발목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진 것은 아버지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그를 배신했기 때문에. 꿈과 미래를 잃었지만, 그에게는 충분하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조금씩 조금씩. 말려 죽여볼까, 해.” 나긋하게 말을 잇는 그의 얼굴은 한없이 즐거워 보였다. 어떻게 무너질지 기대하는 것처럼. “이유나 씨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너무 무서워서 이가 딱딱 부딪칠 정도였다. 이런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는 환하게도 웃었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채연실
라떼북
총 108화완결
4.9(2,577)
※ 해당 작품에는 트리거 유발 소재/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심형남, 스무 살. 본업은 평창동 대저택의 식모. 부업은 박신억 회장의 노리개. 모종의 사건으로 넘버 투인 최은형이 갑작스레 회장 대행으로 집안에 상주한다. 재미도 없는 농담, 저질스러운 손버릇. 최은형은 그녀가 질색하는 깡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날도 그랬다. 깡패 자식들이 으레 할 법한 질 나쁜 농담에, 형남은 넋을 반쯤 빼고 손목을 그었다. 그
소장 100원전권 소장 10,400원
유라떼
이지콘텐츠
총 4권완결
4.2(166)
“이혼을 하자는 이유가 아기 때문이었네.” 지한의 서늘한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요동치는 심장을 애써 가라앉히며 소윤은 입술을 씹었다. “오해이십니다. 부사장님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아기예요.” 그녀는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로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었다. 가만히 바라보던 지한이 그녀의 턱을 슬쩍 잡아 들었다. 아이를 낳은 지 고작 닷새째. 눈가의 실핏줄은 다 터지고, 입술에는 핏기 하나 없었다. 눈물로 얼룩진 그녀의 뺨을 엄지로 닦으며 그가 입을
소장 500원전권 소장 9,900원
심혜리
레브
4.0(2)
도망치듯 이사 온 아파트의 관리소장이 이상하다. 업무 태만에, 적반하장은 덤이요, 서아에게 정체가 뭐냐 묻는다. 그가 제일그룹 황준영이라는 걸 알게 됐지만 저와 무슨 상관일까 싶었다. 그와의 스캔들이 뉴스에 나고, 뜻밖의 자리에서 키스하기 전까지. “나랑 연애해.” 자신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키스하고 왜 고백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걸 알면서 두근거리는 제 심장도. * 다른 여자들처럼 일부러 제게 접근한 줄 알았다. 그래서 서아를 자신에게
소장 3,600원전권 소장 14,600원
과일마차
이브
4.3(455)
※ 본 작품은 생생한 캐릭터 묘사를 위해 사투리 및 표준국어 표기법에서 벗어난 구어체 표현을 일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신환은 백사장의 끄트머리, 땅과 바다의 경계에 서 있었다. 구두에 찰랑찰랑 바닷물이 와 닿았다. 쏴아아, 쏴아아아…... 밀려오고 밀려가고, 다시 밀려오고 밀려가고…... 하얀 포말이 부서지며 신환의 바짓단을 적셨다. 그러나 신환은 그조차 모르는 듯 눈앞의 바다만, 아니 새카만 어둠만 바라볼 뿐이었다.
소장 4,700원
플루토a
새턴
총 3권완결
4.7(3)
“네가…… 아주 거슬려.” 고등학교 시절 별것 없는 빚이었다. 새어머니가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가로채고 그녀를 사지로 몰기 전까진 기억조차 하지 못했을 정도로.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모든 것을 잃은 시윤은 살기 위해 묵은 인연을 끄집어냈다. 민강우. 현산그룹의 외아들이자 차기 후계자.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언젠가는 원하는 것 하나 정도는 들어주겠노라 약속했던 시윤의 마지막 동아줄. 「나는 사람한텐 투자 안 해. 머리 검은 짐승을 괜히
소장 500원전권 소장 7,700원
쿠왕곰
늘솔 북스
4.2(5)
* 가스라이팅 강압적 관계 등 트리거를 유발할 요소가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율아.” 다정하게 나를 부른 한유형이 등 뒤에서 껴안아 왔다. 지독한 페로몬에 그를 밀어낼 수 없었다. “율아. 뭐가 이상한지 말해 줘야지 내가 도와주지.” 나는 무너져 내렸고. “…도와줘.” 그에게 간청했다. “어리광은. 도와주면 혼자서 할 수 있겠어?”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내가 침대를 짚는 것보다 한유형이 내 위에 올라타는 게 더 빨랐다. 무서웠지만
이이라
디키
행복했으면, 아니 그저 불행하지 않았으면. 몇 번이나 너를 지우려 했지만 네가 스스로 살았다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들으며 자란, 아이돌 걸그룹 출신 배우, 유주윤. 어머니는 자신의 희생에 대한 돈을 요구했고, 결국 소송전으로까지 이어졌다. 유력 대권주자의 혼외자라는 루머에 대기업 ‘한성’의 후계자와의 이혼까지. 복귀 후 여주인공 역을 맡은 드라마 촬영에만 매달리며, 그저 죽고 싶은 채 꾸역꾸역 살아오던 그녀에게 6개월간의 일거수일투족을 찍어 댄
소장 1,000원전권 소장 8,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