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설우
텐북
3.8(38)
“결혼. 네가 결혼을 한다고.” 제게 상처를 준 상대에겐 똑같은 상처를 안겨 주면 되었다. 그게 아니라면, 다시 곁에 두어 예뻐해 주면 되는 거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나는 오빠 말고 다른 사람 좋아해 본 적 없어요. 이건 정말 믿어 줬으면 좋겠어요.” 태헌은 그녀를 믿지 않은 순간이 없다. 그녀를 끊어 낼 자신도 없고 헤어질 마음도 없었다. “내가 가는 거, 괜찮아요?” “나 아프잖아. 그러니까 와. 와서 옆에 있어.” 내가 만들어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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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
로망로즈
총 2권
4.4(35)
일련의 사건으로 갈 곳이 없어진 해온.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구원의 손길. “……팀장님이 왜?” “뭐, 동료애쯤으로 정리합시다.” 정확한 발음으로 ‘동료’라며 깔끔하게 선을 긋던 남자가 어느 날 다른 제안을 해온다. “우리 사귈래요?” “……네? 지금 뭘 하자고…….” “사귀자고. 나랑. 결혼을 전제로 하면 더 좋고.” 당장 살 집이 필요한 여자, 윤해온과 당장 결혼이 필요한 남자, 김도욱의 맞선과 동거 그리고 계약 연애로 이어지는 콩닥콩닥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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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랭
플레이룸
3.8(6)
“애무 좀 해달라고! 매번 나만 애무해 주잖아!” 만취 다음 날 아침, 서서히 몰려오는 전날 밤의 기억. “착각했어! 하람으로!” 쓰레기 폐급 전남친 하람에게 차인 유나는 새로 온 센터장 준영에게 다 쏟아냈다. 전남친에겐 하지도 못했던 말들을. 유나는 침대에 몸을 쓰러뜨렸다. 차례로 떠오른 수치스러운 기억을 밀어내려 해봤지만, 되려 점점 더 선명해졌다. 길쭉한 몸 위로 올라 땀나도록 허릿짓하던 제 모습이 떠오른 순간엔, 질끈 눈을 감아버렸다.
소장 2,500원
승미미
로망띠끄
총 2권완결
3.0(1)
"...이혼해요 우리." "안돼." 이혼을 요구하는 여자, 그리고 이혼해줄 생각이 없는 남자. "명심해. 우리가 떨어져 산다 해도, 여전히 넌 내 여자야." 그는 대체 왜 껍데기인 나와 함께 살면서 이혼해주지 않는 걸까. 차가운 불도저 강지환, 그리고 그런 그와 덥석 계약 결혼을 해버린 윤예슬. 이혼을 두고 입장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 “이 손, 뭐야.” 그가 갑작스레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을 덥석 잡아채 올리며 물었다. 단숨에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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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루
파인컬렉션
3.6(10)
대기업 홍보팀 대리 이정연은 만 6년간 좋아했던 상사 공지혁에게 크리스마스에 고백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당일. 공지혁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좌절감에 허우적대다 DM을 주고받던 랜선친구와 충동적으로 만나게 된다. 사진이 공지혁과 비슷해서 호감을 느낀 남자였지만, 만나고 보니 사진빨. 인상도 좋지 않고 느낌이 싸하다. 그러다 한순간에 술에 취하는데 정신을 차리니 호텔에서 덮쳐질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런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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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식스북
0
#현대물 #오피스 #계략남 #순진녀 #짝사랑녀 #직진남 분명 이건, 여자의 음부 털 아닌가? 남자의 것이라면 절대 손으로 잡지 않았을 것이다. 아침 햇살이 내리치는 쪽으로 그것을 들어 비추니 심지어 연한 갈색으로 변했다. ‘갈색 머리 여자?’ 여느 때의 지혁이라면, 휴지통은 고사하고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질색했을 텐데, 이건 이상하게 예쁘기까지 했다. ‘너무 오래 굶었어.’ 지혁은 사무실 CCTV 까지 돌려보면서 털주인을 찾아나선다. 그런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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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노크(knock)
한파가 거세게 휘몰아치던 날. 12년 전에 홀연히 사라진 진강후가 재경 앞에 나타났다. 그녀가 그리워 보고파 찾아온 게 아니라 개목줄보다 더한 줄을 그녀의 목에 채우기 위한 시작이었다. 징글징글한 빚도 갚아주고, 밀린 이종사촌 병원비도 내주고, 강후가 원하는 대로만 하면 이종사촌을 미국에 데려가 심장이식 받게 해준다는 달콤한 제의에, 재경은 결국 강후가 내민 조건을 하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달콤하고도 잔혹한 진강후의 수작질인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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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악마(차혜진)
CL프로덕션
놈이 나타났다. “나 안 보고 싶었어요?” 바라지도 않았건만. 제 청춘을 몽땅 나에게 바쳤다는 건방진 놈이. “나 좀 멋있어졌어요?” 그것도 무려 내 직장 상사가 되어. “다시 도전해보려고.” 재도전을 하러 오셨단다. “이번에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니까. 각오해요.” 그렇게 건방진 녀석과의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장류정
디어노블
총 3권완결
4.6(45)
우연히 마주친 불청객. 자신의 부하 직원. 그리고 형의 여자. 장준일에게 진서우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랑 닿는 게 불쾌합니까?” “불편합니다.” “왜요. 내가 당신 약혼자 앞길에 방해되는 사람이라서?” “아니요. 제 상사시라서요.” 그런데 자꾸만 그녀가 신경을 거스른다. 무뚝뚝하고, 도무지 틈이라곤 없는 여자. 주어진 것만 누려 오던 준일에게, 처음으로 사력을 다해 뺏고 싶은 것이 생겼다. “내가 먹다 버린 건 안 건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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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ston
블라썸
4.3(66)
“3억. 이거 받고 떠나요.” 먼 곳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라며, 선우의 모친이 돈을 건넸다. 은솔은 마다할 수 없었다. 선우는 정혼한 상대가 있다 했고, 그녀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었으니. 자취를 감추고 9년 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은솔은 수술 전 한국행을 택한다. 선우를 봐야겠다는 욕심에서였다. ‘딱 1년, 마지막이니까.’ 그저 멀리서만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은솔. 네가 여기 왜 있어? 네가 뭔데 우리 펌에 있는 거야!” “미안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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