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6(17)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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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루체
4.7(3)
※ 본 도서는 재출간 도서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친아버지에 의해 세상과 단절된 여자, 백설아. 오랜 세월 별채에 갇혀 지내며 영혼까지 피폐해진 그녀에게 천운으로 탈출할 기회가 주어졌다. 기회는 단 한 번, 반드시 대한그룹 며느리가 되어야 한다. 할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결혼해야 하는 남자, 정하준.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얼굴도 모르는 정혼자와 결혼해야 하다니 기가 막혔다. 하준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미친 것 같았다. 그는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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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
노크(knock)
5.0(2)
10년 전 공중 분해된 해동 그룹의 후계자, 태무열. 그가 돌아왔다. “너 맞아?” “불행히도.” 웃음기를 띤 입술이 심술궂게 일그러졌다. 해령에게 다가서는 무열의 눈이 어둠 속에 도사린 짐승처럼 번득였다. “넌 알거야. 우리 집이 그렇게 돼버린 이유.” “난 몰라.” “아니. 넌 알고 있어.” 무열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알아야 했을 거야. 내가 아는 채해령이라면.” 해령은 확신에 찬 무열의 얼굴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넌 어차피 나
밀혜혜
동아
4.4(948)
망해 가는 남유물산 창업자의 손녀, 재연은 맞선 자리에 흥미가 없는 듯한 남자를 보며 다음 만남은 없을 거라 더욱 확신했다. “저는 나가 봐야 할 것 같은데, 잠깐은 시간 있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회장님 앞에서 협조할 상대를 찾고 계신 거라면 약혼녀로 책임만 다하고 귀찮지 않게 해 드릴 자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본인이 유일할 것 같아요?” 이선환 상무와의 식사는 예상했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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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무
텐북
4.2(231)
평범한 귀족 영애 로잘린 마르테. 모두가 그렇듯 정략결혼을 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건만, 남편의 정부에 의해 살해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결혼하기 두 달 전으로 돌아왔다. 결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무것도 바꿀 수 없기에 체념했지만. “너와 아디스 소후작의 결혼이 취소될 예정이란다.” “네……?” 급작스럽게 파혼 통보가 오더니, 곧이어 또 다른 이와의 혼담이 오간다. “약혼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사이 또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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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피우리
0
시작은 잘나가는 호스트, 라파엘과 문란한 파티걸, 제이의 만남. 충동적인 시작이었고 그것으로 끝났어야 했으나, 품고 있는 아픔의 동질감으로 제이는 라파엘의 따뜻하고 커다란 품을 못 떠난다. 그러나 살아가는 목표가 되어 온 아버지를 향한 복수를 위해서 정략결혼이 필요했던 제이는 제 가슴이 말하는 것을 못 들은 척하고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남자와의 결혼을 강행하려 하고, 그런 제이에게 라파엘이 더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나도 지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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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아
세레니티
4.2(33)
* 유리아 작가님의 [무화과의 나뭇잎] 개정판은 기존의 내용을 약 80%이상 새로 쓴 내용입니다. 뼈대가 되는 플롯과 캐릭터성은 바뀌지 않았지만, 읽으시는 분에 따라 내용이 다르다고 느끼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판을 읽으신 분들께서는 이 부분 참고 부탁드립니다. 사교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카이라와 렌워스. 어느 날 갑자기 사교계에 등장한 버몬트 백작의 막내딸 카이라는 사실 백작의 사생아이자, 하녀 파라의 딸이었다. “미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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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경
플로린
4.0(158)
“각자 집안이 원하는 대로 비즈니스만 합시다. 그쪽은 그쪽대로, 나는 나대로.” 기대해선 안 되는 사랑인 줄 알면서도, 사랑일까 봐. 자꾸만 돌아보게 됐다. “이제 내 인생에서 나가 줘요, 한태석 씨.” 돌아볼 자격 없는 사랑인줄 알면서도, 사랑이라서. 자꾸만 돌아보게 됐다. 사랑을 놓아버린 여자, 주가예 사랑을 놓쳐버린 남자, 한태석 이혼을 결정하고 나서야 서로를 돌아보기 시작한 두 남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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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3.9(30)
자성백화점 대표, 강세준. 집안끼리의 혼사에 어쩔 수 없이 맞선 자리에 나가고. “어릴 때랑 얼굴이 달라졌네.” 혼인 당사자인 박윤하 대신 맞선 자리에 나간 수안은 그의 말에 뜨끔, 하는데. “그, 그때는 어렸으니까요.” 적어도 죽은 듯 없는 사람으로 지내면 강세준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 애정없는 결혼이니 당연히 그녀에게 관심도 주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자자.” “예?” 신혼 첫날부터 그녀의 몸을 요구하는 그. 짐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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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가랑
1.0(2)
내 아내가 임신했다! 다른 남자, 그리고 의붓동생의 아이를. 비록 쇼윈도 부부로 지냈지만 아내의 밀회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도진. 아내를 향한 강한 소유욕을 느낀 도진은 어느 누구에게도 그녀를 빼앗기고 싶지 않은데. “노파심 아니고…….” “그럼 질투인가요?” 맙소사! 말해 버렸다. 마음속에 생각들이 춤을 추다 삐끗해 버렸다. 이러다 다 나오지 싶어 뜨끔했다. 아, 역시 비밀은 지키기 힘들다. “응.” “장르가 뭐죠?” “수필.” 그녀는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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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홍시
로망띠끄
5.0(1)
*이 작품은 [계략적 관계]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기울어져 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정략결혼을 하게 된 서정. “다섯 번째. 부부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은 진다.” 천재 연구원인 이안이 내건 결혼 계약 마지막 조건에 살기 위해 사인을 한 순간부터. “우리 둘의 약속은 지금부터 유효합니다.” 그의 손을 맞잡고 평범한 부부가 되어야 했다. “혹시, 같이 자도 돼요?” “…응.” 서로의 악몽을 달래주었고 “마치면 본사로 데리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