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응은 류아진의 부모가 진 빚을 그녀의 몸으로 받기로 했다. 그렇게 삼 년이 흘러, 그 빚을 다 청산하기로 예정된 날. “너희 아버지. 십억을 더 빌려 갔어.” “씨발, 미친 새끼. 한 번만 더 일 벌이면 죽여버리겠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읏!” 아진의 숨결조차 중응에게 먹혀 사라졌다. 옴짝달싹 몸을 비틀어보아도 소용없었다. 아진은 중응의 손에 흥분하다 못해, 그의 몸을 모조리 먹어 치울 것 같아 무서워졌다. 이건 사랑이 아니었다. 그저 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