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져, 책임지라고…” “꺄악!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정 대리가 본 대로 사람들에게 전해줘. 나 소문대로 그런 사람 아니라고.” 김재희, 31세, 성음 컴퍼니 팀장. 잘생긴 얼굴에 키도 크고 몸도 좋은데, 일까지 잘하는 완벽남. 여직원들이 꺅꺅거리며 난리를 칠 때에도 정지윤 대리는 그럴 수 없었다. 그와 같은 팀인 지윤은 날마다 그에게 들들 볶이느라 이를 갈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다 회식 날, 지윤은 만취해 김재희 팀장을 향해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