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5월
해피북스투유
총 2권완결
3.6(68)
“가슴 좀 봅시다.” “……미, 미쳤어요?” “나 때문에 공에 맞지 않았습니까. 내 눈으로 확인해야겠습니다.” 강우준의 곧은 눈동자가 그녀에게 닿았다. 장난으로 치부할 수 없는 깊은 눈동자였다. “난 내 행동에 책임을 집니다. 많이 다쳤나 확인해야겠습니다.” 자꾸만 시선이 간다. 매끈하게 그을린 피부 위에 그려진 단정한 이목구비가. 자세를 바꿀 때마다 꿈틀거리는 큼직한 근육들이. “확인, 해야겠습니다.” 처음 본, 미치도록 섹시한 낯선 남자가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위건
이브
4.3(480)
알던 사이는 모르느니만 못하다. 가령, 오랜만에 만난, 유명한 야구 선수가 된 중학교 동창이라든가. “구지우?” 나는 익숙한 듯 낯선 얼굴에 기절할 듯 놀라 뒷걸음질 쳤다. 고등학교 시절, 이 벤치에 앉아 말간 얼굴로 웃으며 이야기했던 그때의 차인한과는 달랐다. TV 광고나 스포츠 뉴스, 내가 들고 있는 음료수병의 라벨 속 얼굴이 되레 더 익숙했다. “번호 줘.” “…….” “사 년 동안 한 번도 못 봤잖아.” 새삼 우리의 세계가 다르다고 깨닫
소장 7,140원
민은채
봄 미디어
총 3권완결
4.5(161)
※본 작품은 외전만 ‘19세 미만 구독 불가’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너에게 이기는 경기 보여 주고 싶어.” “보고 싶어. 네 공.” 야구 하나만을 바라본 좌완 에이스 고승영, 아이비 리그를 목표로 하는 모범생 유다비. 연결점이 없던 두 사람은 승영의 유일함이자 다비의 유일함인 ‘야구’라는 바늘땀을 시작으로 바느질을 시작해 간다. 하지만 완성된 107개의 실밥과 마지막 하나의 매듭만을 두고 있을 때, “스무 살의 유다비와 고승영은
소장 1,200원전권 소장 8,200원
4.3(481)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0,200원
헤오나
라떼북
4.1(49)
모든 이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촉망받았던’ 수영선수, 진세영. 지금은 그저 선수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인간 진세영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 세영이 다름 아닌 우태화가 대표로 있는 ‘위드 에이전시’ 영입 제안을 거절한 건,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 일이었다. “혹시 나 때문입니까?” “그게 무슨-” “나 때문이냐고 물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긴 했지만, 솔직하게 그 여러 가지 이유에 우태화가 없다고는 할 수
소장 3,400원
박죠죠
나인
4.3(3,200)
얼마 전 부상에서 회복한 아이스하키의 황제, 키이스 우에게 동계올림픽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어떤 여자 때문에요.] 박나린만 아니라면.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기자회견장에서 키이스의 눈은 단 한 치의 빗나감이나 어긋남 없이 그녀를 향해 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줄곧, 그러고 싶었다는 듯이. 어린 시절, 상처투성이 손으로 그녀의 방 창문을 두드리면 소년의 눈빛은 그대로였다. *** [박나린. 내가 정말 그렇게 얌전히 너를 놔줄 거라고 착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800원
주야
썸스토리
4.0(68)
“오랜만이네요, 선배.” 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던 MVP 이호제. 그가 연봉 인상도 마다하고 몇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룻밤을 보내고 도망가 버린 최리음을 찾아서. “눈 뜨니까 선배가 사라져서, 제가 얼마나 애타게 찾았는데요.” 6년이나 지났고, 그사이 호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구 스타가 되었다. 반면 리음은 이제 겨우 이름을 알린 신인 스포츠 아나운서에 불과했다. “선배라고 부르지 마. 어차피, 같은 과도 아니었고.” “왜요?”
소장 3,500원
탐나(TAMNA)
다향
4.1(46)
고해찬과 백도희. 서로의 머릿속에 각인된 ‘처음’의 기억은 각각 다르게 자리 잡고 있었다. “이참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그날 너랑 나. 잤니?” “잤으면. 어떻게 되는데요?” 그럴 만한 이유도 명분도 없었던 원인 모를 집착. “몰랐나 본데, 예뻐요. 선배.” 이해할 수 없는 너의 모든 행동들은 충동적이었고, 가벼웠는데. 얽혔다. 언젠가부터 헤어 나올 수 없게 빠져 버렸다. “좋아해요. 수영 따윈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질 만큼.” 싫었던 계절이
소장 4,500원전권 소장 9,000원
nadia
도서출판 윤송
3.8(45)
아무도 모르게, 둘만 공유했던 감정. 아린 첫사랑은 세월이 지나 성큼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알콩달콩한 십 대의 서툰 표현. 만약 과거의 그를 다시 만난다면, 아무렇지 않게 인사할 수 있을까?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 *** “널 보며 죄책감을 느끼고 싶지 않아. 그 기억들이 소중해서…… 음, 난 그래.” 잠기는 목소리에 윤지는 잠시 말을 멈췄다. 땡땡이치고 함께 걸었던 교정의 봄꽃 향기가 아직 후각에 머무는 듯했고, 녹음이
소장 4,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