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니 무탈한 일상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기며 살던 예인. 그녀 앞에 파랑이 일 듯, 오래전 과외 제자였던 이겸이 찾아온다. 단순 과외 제자이기만 했다면 별 특별할 것 없는 일이었을 테지만… “너 인기 많잖아. 너 좋다는 애들 만나.” “그 나 좋다는 애들이 주예인만큼 안 야해서. 그래서 이렇게 돌아왔잖아.” “네가 돌아오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말하네.” “나랑 자자, 오늘.” 문제는 그가 제멋대로 불통의 쓰레기 같은 전남친이기도 하다는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