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횰
텐북
4.3(51)
“근데 너…. 혹시 수겸이 아니니?” “저, 아세요?” “나 기억 안 나니? 도훈이 엄마야.”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혜수는 우연히 아들의 고등학교 동창인 수겸을 만나게 된다. “마음에 드냐고요.” “뭐가?” “내 얼굴.” 첫 만남 이후, 상처를 달고 약국으로 나타나는 수겸을 볼 때마다 걱정과 연민이 든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함께 저녁을 먹게 되고,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간혹 의미심장한 눈빛이나 말투가
소장 2,500원
슈퍼하양
필연매니지먼트
4.2(82)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더티토크, 도덕적/윤리적으로 결함 있는 인외 존재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젊은 귀부인, 루이자. 전쟁은 끝났지만, 죽은 남편의 유해는커녕 그가 쓰다 남긴 편지 반절만이 그녀의 품에 돌아왔다. 그 후 루이자는 자신을 짝사랑해 오던 남편의 오랜 친구로부터 청혼을 받고 재혼했으나, 새 남편은 고작 1년 만에 그녀를 두고 다른 여자를 정부로 들인다
소장 3,000원
우유양
블라썸
4.1(102)
조부가 멋대로 정한 남편이라는 불만을 가질 필요조차 없었다. 우리아를 본 순간, 주변의 그 누구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니까. ……혼인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왕궁에서 내려오신 전하조차도. ‘바로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나의 남편이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남자를 알게 되었다. 더불어 사랑의 기쁨도. 나의 첫 남자, 나의 마지막이 되었어야 할 남자. 그러니 첫날밤, 심장이 터져 죽을 수만 있었더라면……. 나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으로 남
소장 2,000원
신해원
조은세상
3.0(2)
오래전 저를 버린 연인의 자식이 찾아왔다. 저와 똑같은 이름을 달고, 차마 보내지 못했던 편지를 가득 안고서. “네 이름은 누가 지어준 거니?” “엄마요.” 너 하나 잊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데. 네가 남긴 내 상처는 어쩌자고 이러는 걸까. “네 엄마 번호가 뭐야. 도대체 여긴 무슨 수로 알고 온 건지…….” “……없어요.” “그게 뭔 소리야? 번호를 모른단 뜻이니?” “엄마 번호는 없어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정애를 올
소장 2,600원
뽕쥬
더로맨틱
3.6(5)
*본 도서에는 자보드립, 강압적인 관계, 임신 중 관계 등 호불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바랍니다. 서열 싸움에서 밀려난 휘. 가까스로 성당으로 몸을 피해 목숨을 부지한 그는, 자신을 구해 준 젊은 수녀를 향해 비틀린 욕망을 갖게 된다. 하나라도, 제가 원하는 것 하나라도 온전히 가져 보고 싶었다. 견륭파가 제 것이 되지 않는다면 눈앞의 이 여린 여자라도 제 것이 되었으면 했다. 그게 설사 신의 여자일지라도. 순결한 그녀를 더럽
소장 1,000원
세일
루시노블#씬
3.1(16)
* 키워드 : 서양풍, 판타지,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금단의 관계, 직진남, 계략남, 절륜남, 집착남, 존댓말남, 연하남, 후회녀, 순정녀, 철벽녀, 피폐물, 고수위 황제의 피를 물려받지 않았다는 진실을 숨기고 허울뿐인 황녀로 자란 라렌느. 그녀에게는 피가 섞이지 않은 동생, 사생아 황자 주엘이 있었다. 하지만 황자궁을 집어삼킨 화재를 계기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던 주엘은 라렌느의 신랑을 택하는 무도회 날 돌아와
경주
늘솔 북스
3.0(16)
“뭐 하는 거야?” 내내 입을 다물고 있던 해원이 심기 불편한 목소리로 물었다. 영하의 바깥 날씨보다도 차가운 음성이었다. “손 안 떼?” 소윤이 만신창이가 된 채로 고개를 들었다. “죄송합니다. 오염된 옷과 구두는 제가 책임을…….” “책임? 책임을 어떻게 질 건데?” 해원이 걸치고 있는 것들은 명품에 대해 잘 모르는 소윤이 봐도 비싸고 귀한 것이었다. 마땅한 대답을 찾는 사이 해원이 한쪽 무릎을 꿇었다. 소윤의 턱을 손으로 쥔 그는 그녀를
채유주
로아
2.4(5)
아, 아……. 너무 좋아…… 좋아……!' 세빈은 전신에 소름이 일었다. 저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꼭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귀신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서둘러 방으로 들어와 문을 꼭 닫곤, 욱신거리는 무릎을 쓰다듬었다. 1층에 있는 게 차라리 저 소리에선 해방될 수 있었지만, 일을 끝내고 나오는 더러운 사람들과 마주쳐야 한다는 것이 끔찍했다. 차라리 이 방에 죽은 듯이 있으면, 얼굴이라도 안 마주칠 테지. 세빈이 다시 창밖을 바라보
소장 2,520원(10%)2,800원
고원희
코튼북스
3.8(31)
몰락한 남작가의 여식으로 수녀원에서 조신히 신부 수업을 하던 에블린은 40살 연상인 늙은 후작의 세 번째 재취자리로 팔려가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후작가에는 자기보다 나이 많은 의붓아들들과 의붓딸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 만남부터 노골적으로 경멸과 적의를 드러내는 프레데릭과 록사나와 달리 자신에게 예의를 지켜주는 레오날드. 후작가의 서자로서 가문의 어두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숨은 실력자인 그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의미심장한 뜨거운 눈으로 에블린을
마뇽
4.0(392)
“제발… 그만 둬 주세요….” 울음이 섞인 목소리였다. 손등으로 입술을 가린 연홍이 애원하고 있었다. “더는 저를 욕보이지 마시고.… 제발… 이제 그만 둬 주세요….” 강무는 그녀의 젖무덤에서 얼굴을 들어올렸다. 지금 이 행위를 그만둘 수가 없었다. 형수와 몸을 섞고 있었지만 이것은 취수혼이다. 죽은 형님을 대신하여 아들을 낳게 해주는 관습이었다. “아! 도련님! 아! 아! 아아!” 그렇게 연모했던 연홍을 안는 이 순간, 머릿속이 열기로 가득해
가하 디엘
4.1(63)
“당신 안에 항상 내가 고여 있었으면 좋겠어.” 어린 시절은 수녀원에 갇혀, 팔려가듯 백작가의 차남과 결혼한 후엔 저택에 갇혀 살아온 아그네스. 부인인지 간병인인지 알 수 없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여름휴가로 떠난 바닷가 별장에 남편의 형 카이건과 고립된다. 사람을 홀리는 노래를 부르는 세이렌이 출몰하는 그곳. 낯선 그에게 끌리는 것은 처음 겪는 수컷의 냄새 때문일까, 아니면 세이렌의 노래에 미혹됐기 때문일까. “날 사랑해요?” “남편의 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