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섬
라떼북
4.4(10)
약국 문을 밀고 들어온 남자는 낯이 익었다. 묘하게 사람을 빨아들이는 듯한, 여자 깨나 울렸겠다 싶은 남자였다. 그를 멍하니 응시하며 기억을 더듬어가던 연우는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연우는 저 남자를 본 적이 있었다. 호스트바에서. “하루만 좀 재워주라.” 그녀를 기억하지 못했던 것 같은 이 남자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 연우가 그 제안을 받아들인 건 단순히 하룻밤의 일탈을 저질러볼까 했던 마음이었다. "너 호빠 간 적 있지." 아. "그때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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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우
텐북
총 3권완결
3.3(22)
“이혼? 개 같은 소리 하지 마. 정말 날 떠나고 싶다면 그냥 죽어. 그게 더 빠른 방법일 테니까.” “나쁜 새끼.” “그래, 그게 나야. 네 남편.”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가 연인이 되고 끝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것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태겸과 현의 인연이었다. “이 상황이 분해? 날 죽이고 싶어?” “…….” “그 시작은 너였어. 네가 날 망쳤기 때문이야. 알아들어?” 자신이 사랑하는 선우현,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우현. 그래서 미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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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자카
도서출판 윤송
3.7(6)
우연히 가게 된 호텔. 나체로 욕조를 향하던 하나의 눈에 들어온, 그리스 조각상 같은 나체의 남자가 꺼낸 말. “뭐야, 이 레서판다는?”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 ST그룹의 후계자 이준원. 단 하나의 치명적 결점,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그의 앞에 레서판다 얼굴을 한 그녀, 윤하나가 나타났다. 중증 안면인식장애로 세상 사람들의 얼굴이 리모컨, 대나무, 종이박스로 보이는 까칠남 이준원의 어두운 세계를 깨부수고 구원하러! “나, 당신 입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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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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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
다카포
총 5권완결
4.3(617)
*강압적 관계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유의해주세요. 말 더듬이에 수전증, 황실의 수치라는 이름을 달고 있던 오필리아. 하지만 나에게는 온 힘을 다해 키워온 사랑스러운 공주님이었다. 그러나 데뷔탕트 날. 황제의 폭언에 마음을 다친 그녀는 창 밖으로 몸을 던졌다. 모든 것을 잃은 심정으로 그녀의 뒤를 따랐을 때... 눈을 뜨자, 2살의 어린 오필리아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하,하,한나 이 꽃 제일 조, 조아한다구...해써… 이 꽃 주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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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반지
예원북스
총 2권완결
4.2(20)
대학교 다닐 때부터 사귄 남자 친구가 동창과 바람이 나서 결혼했다. 졸지에 파혼당한 화영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건조한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일로 자책하며 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가던 화영.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배신했던 전 남자 친구인 김진수가 화영이 일하는 병원의 부원장으로 오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전 남친을 빼앗은 동창인 여진에게 팀장 자리마저 빼앗기게 된다. 그런 화영에게 위로주를 사겠다던 친구 나영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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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밤
3.8(54)
10년 전 사고로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삶을 사는 윤서주. 그녀 앞에 잘나가는 신인 모델 차연호가 나타난다. 연호의 빛이 땅속에 박혀 있던 서주를 밖으로 끄집어냈다. 땅 위에서 살고 싶게 만들었다. 그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가느다란 거미줄에 얽힌 것처럼 꼼짝할 수 없었다. “어딜 가요? 참느라 잠 한숨 못 잔 사람한테 불 지펴 놓고.” “왜……. 왜 참았어요?” 그에게 물었다. 그에 응답하듯 블라우스로 들어온 연호의 손이 봉긋하고 풍만한
채루
체온
3.0(28)
고아 아닌 고아 신세로 아버지의 병원비를 대며 힘들게 살아가는 혜연.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고액 과외를 구하게 되고, 그곳에서 구릿빛 피부에 강한 인상을 가진 혼혈아 한서를 만난다. 어릴 때 사고로 숲에서 얼마간 실종되었다는 한서는 짐승의 습성대로 행동하고, 혜연은 그런 그를 통제해야만 하는데……. 《짐승의 것》 *** “내 말을 전적으로 따라 줄 수 있어?” “전적으로…….” “그래. 네게 어떤 변화도 없다면, 난 계속 올 수 없어.”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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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랑
다울북
3.0(1)
극한직업 강력반 형사인 홍주 앞에 무려 1000년 전에 연인이었다며 천년의 사랑을 주장하는 잘생긴 미친놈이 나타났다. 그러자 중앙지검 엘리트 검사가 전생 때 숨겨진 진짜 애인은 자신이었다고 대뜸 폭탄선언을 하며 난입을 해 왔다. 그렇다면 이것은 양다리 치정 사건이 아닌가, 그것도 1000년 전의! 그렇다면 진범... 아니, 진짜 연인은 누구인지 밝혀라! 신과 인간들 사이에 벌어지는 신비한 (치정)사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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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은
4.0(1,576)
“네가 필요해.” 여자가 필요한 이기적인 남자, 김원우. “좋아해요, 선배.” 이기적인 남자를 사랑한 여자, 주아인. 2년 후. “사라지지 마. 내 옆에서.” 여자를 사랑한 이기적인 남자, 김원우. “다신 보지 말아요.” 이기적인 남자를 떠난 여자, 주아인. 엇갈렸던 그들의 시간이 다시 흐른다.
소장 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