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혜
플로레뜨
4.5(862)
그럼에도 흔들리는 순간이 있다. 두 번 다신 속지 않겠다고 다짐했음에도 스스로 그물에 걸어 들어가는 꼴은 분명 싫은데도 라진은 지금 휩쓸리기 직전이었다. 모른 척 외면도 해 보고, 아는 척 경고도 해 보았지만 “그건 어렵겠는데요. 전 누나랑 친해지고 싶거든요.” “…누나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 그럼 이름을 알려줄래요?” 기다렸다는 듯이 울렁, 파고드는 직구도 모자라 예상하지 못한 틈을 설렁, 건드리는 변화구까지. “어떤 면에서는
소장 5,500원
피오렌티
에이블
4.3(652)
※본 작품에서는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선배의 소개로 재벌가 차남의 과외를 맡게 된 강혜서. “어때. 과외 대신 삼 개월간 나랑 자는 건.” 처음 만난 윤서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로 그녀를 자극하고, “너 안 꼴려.” 혜서는 그런 그가 우습기만 하다. 최악으로 남은 서하에 대한 첫인상. 절대 바뀌지 않으리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아니, 그냥 울어요. 실컷. ……가려 줄 테니까.” 서
소장 9,940원
이내리
라떼북
4.3(899)
왜 항상 쟤인 걸까. 좀처럼 타인과의 연애에 관심이 없던 하얀의 눈이 단 한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꺼림칙한 끌림.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어느 순간 그에게, 한참 어리다고 생각했던 동생 친구에게. “왜 나한테 키스했어요? 이런 건 서로 좋아해야 하는 거잖아요….” 퍽 순진한 말이 하얀의 머리를 꽝 울렸다. “저는… 좋아서 했어요. 좋아해서…. 뭐라고 해야 계속 만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그걸로 충분하니까…. 몸뿐인
소장 3,500원
바디바
텐북
총 3권완결
4.3(523)
‘윤가네의 딸이 남자를 잡아먹는다’ 장안에 퍼지는 흉흉한 소문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게 단순히 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로 소혜와 혼인을 하려고 했던 남자들은 모두 실종이 되었으니. ‘앞으로 나는 과연 어찌 될까?’ 벌써 네 번째 혼인하기로 했던 신랑이 사라졌다. 소혜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신랑이 연달아 사라진 수상쩍은 여자에겐 아무도 혼담을 청하지 않을 것이다. 능력껏 다섯 번째 혼담을 진행한다 쳐도, 그 다섯 번째 신랑 역시
소장 400원전권 소장 6,400원
총 5권완결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4,200원
은지필
SOME
3.8(564)
재경은 결혼 5년 만에 차운그룹의 골칫덩어리이자 불성실하기 짝이 없는 남편 차신재와 이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자유의 몸, 훨훨 날아 꽃길을 누빌 것만 같았는데…. 차신재가 찾아와 태클을 걸었다. “그냥 나랑 살자, 당신.” 들은 말을 의심했다. “고칠게.” 재경의 혼란이 시작되었다. “아니 뭘, 어떻게. 그러니까 대체 왜?” 신재가 상체를 세우며 다리를 턱 꼬았다. “아내를 위해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하잖아.” 그가 아주 별거 아니
박영
마롱
총 2권완결
4.2(605)
도깨비 집이라 불리는 연희동의 모 주택 관리인, 은재. 옆집 남자 이찬을 친구의 새 연인으로 오해하고, 경계한다. 하지만 이 남자, 집에서 도서관에서 빵집에서 계속 마주친다. “없던 일로 해요. 실수였어요. 취해서, 나도 모르게.” “싫은데. 난 실수가 아니니까.” 실수 같은 그날의 입맞춤 이후 피해 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시를 읊는 것처럼 다정과 순정을 퍼붓는 남자를 멀리하기란. “내가 불편해요?” “왜 내가 불편해할 거라고 생각해요?”
소장 3,900원전권 소장 7,800원
우유양
블라썸
3.9(891)
‘아무래도 멀지 않은 미래에 아이를 가지게 될 모양이다.’ 백인하는 인간의 탈을 쓴 범이었다. 인간들 틈바구니에 숨어 산 지는 백 년. 천안통을 가진 그녀는 요즘, 부쩍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품에 안는 꿈을 꾼다. 태몽임을 예감한 인하는 생애 최초로 번식기를 지내기로 한다. 즉, 임신을 결심한 것! ‘으음, 그리하자면 수놈을 구해야겠지. 기왕지사 튼튼하고 실한 놈으로.’ 때마침 알게 된 ‘짐승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급히 만든 선자리에는
소장 3,000원
이소복
동아
총 4권완결
4.2(966)
회사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경영지원팀 팀장 오윤하와, 경영지원팀 대리 윤다정의 접점은 없어야 마땅했다. “직장 상사랑 섹스해 본 적은 있어요?” 회식 후 다정을 데려다주던 윤하가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해도. “그냥, 놀자고요.” “…….” “재밌고, 야하게.” 윤하의 제안이 끈질기고 집요했다고 해도. “보통은……. 관심 없는 남자와 성관계까지 가진 않죠.” 다정이 윤하와 자신 사이에 접점을 만들 이유는 없었다. “왜 나랑 자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
소장 2,400원전권 소장 13,800원
총 74화완결
4.5(517)
소장 100원전권 소장 7,100원
정희경
플로린
3.9(787)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모델, 차승호. 모친에게 차려준 편의점에서 일하다가 듣게 된 뜻밖의 대화로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다. "서로 누군지 아는 사이에 불필요한 인사는 생략하는 거로 하죠." 평탄하게 지내던 제 삶에 난데없이 끼어든 여자. 그 여자가 자꾸만 신경 쓰였다.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상처 주지 않을 방법이 달리 없었다. 잘 나가는 <베리트> 대표 디자이너, 오수진. 차승호를 모델로 쓰라는 윗선의 일방적인 지시를 받게 되면서
소장 300원전권 소장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