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아, 나 정말 멋진 어른이 되어서 너한테 꼭 고백할 거야. 그때, 내 마음 꼭 받아 줘야 해.” 누구보다 순수했던 시절, 동화 같은 첫사랑을 했던 두 사람은 갑작스레 찾아온 오랜 이별 후 운명처럼 다시 재회하고. “저, 혹시 저를 어디서 본 적이…….” “제가 기억력이 매우 좋은 편인데, 최여울이라는 성함은 낯설군요.” “이 나쁜 놈아. 어떻게 날 잊을 수가 있어.” 그사이 너무도 냉정해진 서른 살의 신윤후. 백팔십도 바뀌어 버린 그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