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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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롱
텐북
4.5(299)
이가(李家)의 개 오염인류 이도하의 노예 단아를 지칭하는 단어는 많았다. 그러나 타인의 멸시도, 배척도 그녀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구해 준 남자를 위해 살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그 맹세는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명성을 얻길 원해?” 박무진,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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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삐햅삐
아미티에
4.6(41)
[어떤 수로든 두 사람은 몸을 합쳐라, 살과 살이 깊이 얽혀 먼저 황홀경에 이르는 이가 패장이 되리니.] “내가 잘못 해석하지 않았다면 이번 전투는 죽이는 대신.” 카엘의 낮은 목소리가 바람에 실려 아델리아의 귀에 닿았다. “네년의 밀부를 강제로 취하여 보내버리면 되는 것 같은데.” * * * 루브스 제국과 드레이 왕국, 두 나라의 수장 중 어느 한쪽이 죽어야만 하는 전투가 또 한 차례 끝났다. 신이 안배한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양국의 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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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라
베아트리체
4.3(550)
정령이 사라진 시대. 황폐화되어 가는 영토로 인한 전쟁에서, 렌은 하이페른의 왕자 알페우스의 포로 신세가 되었다. 게일의 전사로서 수치와 굴욕을 견뎌내던 그때 위대한 샤먼이자 돌아가신 할머니 탈리아로부터 계시가 내려온다. ‘매개자를 낳아 부족을 구원해라. 그것이 네 남은 삶의 몫이다.’ 그리고 부족의 철천지원수인 왕자가 매개자를 잉태하기 위해 필요한 사내임을 직감하는데. * 렌은 자유로운 한 손으로 어깨 끈을 풀었다. 가죽 슬립이 툭하고 떨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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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LINE
4.0(437)
“이 못생긴 돼지가!” “이런 지렁이처럼 생긴 것이!” 처음부터 눈엣가시였다. 그저 귀여운 개 한번 만져 보려다 봉변을 당한 여섯 살 홍연아에게도, 감히 태자의 개를 함부로 만지려기에 혼쭐을 냈다가 돼지 소리를 들은 일곱 살 지란에게도 서로가 그저 최악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둘 사이는 나아질 것이 없었다. 황제의 뜬금없는 명만 아니었어도 아마 일평생을 그리 살았을 터인데, 황제가 태자 지란의 짝으로 연아의 이름을 거론할 줄이야. “그 혼인은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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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해
벨벳루즈
4.1(515)
*편집 실수로 특정 문장이 삭제되지 않은 것을 발견하여 삭제 처리하였습니다. 다소 번거로우시더라도 재 다운로드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메리엘은 가문을 대표해 황제의 탄신연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러나 연회에 참여한 직후, 이상한 일이 그녀에게 일어났다.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고백도 하고, 즐거운 며칠을 보낼 예정이었는데. 분명 그럴 예정이었는데……. 몸이 이상했다. 갑작스럽게 아랫배가 몽글거리고 옷과 스치는 모든 부위가 저릿했다. 유두는 날카롭게
프리드리히
고렘팩토리
총 126화완결
4.3(253)
코르 레오니스 왕국의 왕녀 레오나는 믿었던 오라버니 에이든 왕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죽는다. 과거로 다시 돌아온 그녀는 왕국과 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레오'라는 이름으로 왕국의 수호자 아슬란 장군의 군영으로 들어간다. 아슬란의 종자가 된 그녀는 수하 장교의 배신을 막고 아슬란을 구해 몇 년이나 이어진 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몰래 왕궁으로 돌아간다. 한편 세자 책봉을 받지 못해 조급한 에이든은 힘을 얻기 위해 레오나와 아슬란의 혼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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