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온
플랫뷰
총 3권완결
5.0(5)
눈부신 은발을 지닌 아벨라는 태어난 순간부터 모두에게 사랑받는 소녀였다. 그리고 그런 아벨라의 곁엔 언제나 한 몸처럼 붙어 있는 그림자가 있었다. 아벨라의 일란성 쌍둥이 언니, 칠흑 같은 머리칼을 지닌 카이아. 분명 얼굴은 같았건만, 사람들은 카이아를 꺼리며 아벨라만을 사랑하곤 했다. 그런 아벨라를 질투하지만 사랑하는 마음 또한 잃지 않았던 카이아는 이내 성녀로 각성한 동생의 모습에 신을 저주하게 되고. ‘내가 아벨라가 된다면 저 사랑과 경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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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움
도서출판 쉼표
총 90화완결
4.9(2,611)
“이 개새끼야.” 연화는 습하게 짓이겨진 욕을 씹어 뱉었다. 희도는 몹시도 감미로운 말을 들은 것처럼 눈을 감으며 기분 좋게 웃었다. “듣기 좋네.” 나지막이 읊조리는 목소리는 마치 밀어처럼 부드러웠다. 원망스럽게 노려보며 욕을 뇌까린 상대에게 보이기엔 지극히 다정한 반응이었다. 연화의 가면이 조각나기만을 바란 사람처럼 희도는 만족감 짙은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내가 후회할 거라고 했잖아.” 그 말을 끝으로 희도는 고요히 연화를 내려다볼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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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5화완결
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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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마니아
노블리
0
“한번 잘래요?” “네?” “나와 한번 잘래요? 나 꽤 잘하는데.” 갑작스럽게 이뤄진 원나잇. 하늘과의 섹스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평소 얌전한 타입의 남자를 좋아했기 때문에 다시 만날 생각은 없었는데, “오늘은 내가 철저히 봉사할 테니까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돼요.” “으흣, 아! 이제 그만…!” 나 왜 자꾸 얘랑…… 자고 있지? 처음부터 원나잇으로 끝낼 생각이었다. 이제는 정말 그만둬야 했다. 계속 연락이 오는 것도 무시했으니 어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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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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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달
서커스
총 5권완결
4.5(39)
눈을 떠 보니 후배와 함께 누워 있었다. 마탑의 신입을 덮쳤다는 소문이 퍼지는 순간, 그동안 힘들게 쌓아 올린 내 지위와 명성은 모두 사막의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 스승님의 경멸 어린 눈빛이 보이는 것 같다. 너는 양심도 없냐고. 이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말하자 후배가 아름답게 웃으며 말했다. “결혼해주세요.” 그런데 너, 네가 드래곤이라고는 말 안 했잖아! 이거 사기 결혼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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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리
와이엠북스
4.4(12)
가장 무더운 여름 8월. 주희는 모종의 이유로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어린 시절 기억이 가득한 고향, 소명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랜만에 보는 얼굴을 마주하는데. “너, 나 기억나?” “……잘 기억 안 나요.” 그녀가 열일곱 살이 되던 해, 소명으로 이사 온 서울 꼬맹이, 김세진. “야, 정신 차려. 너는 네 또래랑 놀아야지. 나랑 네가 몇 살 차이인지 알고 이래?” “또 나이로 유세 떨어요? 저는 누나 나이가 서른 살이든 마흔 살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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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해
로아
4.8(4)
작년 기준 한국의 이혼율은 47%. 이혼 전문 변호사 은영은 매일을 이혼 커플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의뢰인과 법원을 오간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의뢰가 아닌 몸을 요구하는 남자가 나타난다. "이봐요, 진건우 씨. 내가 그쪽의 어떤 욕구를 자극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취향이라는게 있어서요." "그럼, 난 당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의 매력이 없다?" 은영은 아주 말끔하게 선을 그었다. "네." 아무리 진건우 얼굴이 취향이라 해도, 자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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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티아
4.6(21)
동생을 죽인 자가 찾아왔다. 그 아이의 유일한 유품을 들고서. “처음이십니까?” “처음이야.” “그런데 제게 잠자리를 청하시다니요.” 마지막 남은 삶의 의지마저 잃어버린 그녀에게 남은 것은 자기 파괴적인 충동뿐이었다. “망쳐지고 싶었어. 그것이 내 동생을 죽인 자의 손에서라면 더욱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어.” 동생을 죽인 원수와의 잠자리가 주는 배덕감. 그 속에서 벨로나는 마지막 삶의 이유를 찾았다. “언젠가…… 내 손으로 널 죽여 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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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와곰
라떼북
총 4권완결
3.9(48)
국내 최대 언론사 영광일보 회장의 손녀, 대형 엔터테인먼트의 이사, 화려한 타이틀로 점철된 은혜의 삶에 부족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딱 하나, 평생을 짝사랑한 약혼자 한결이 저를 봐 주지 않는다는 것만 빼면. 생일날, 한결이 다른 여자와 바람 피우는 현장을 포착한 은혜 앞에 낯선 남자가 등장한다. 그의 이름은 주도영. 신인 배우라며 저를 소개하는 도영은 은혜를 돕겠다 자처한다. …생각한 것처럼 일이 잘 풀리진 못했지만. 한결과 파혼한 은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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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향연
4.3(803)
장희태. 도박장도 굴리고 돈도 굴리고 사람도 굴리는, 뒷골목에서 개처럼 살아왔다. “그래, 그 주둥이 좀 다물자. 채 휘두를 때 이빨 날아간다.” 그날 그는 돈을 빌려놓고 갚지 않는 머저리에게 골프채를 들이밀고 있었다. “제발, 저, 저 결혼할 여자 있어요. 아내 될 여자 집이 정말 잘 살고 걔 돈도 많아요. HJ푸드 사장 딸 아시죠?” 희태는 머저리가 말하는 그 여자를 비웃었다. 등신 같은 남자를 만나는 천하의 호구가 따로 없다고. 그러나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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