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르
라떼북
4.5(74)
아빠가 돌아가신 뒤,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서은에게 인생이란 무료하고 덧없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저를 따라다니는 온갖 더러운 소문을 애써 해명할 생각도 안 했다. 스무 살 생일, 그날 아빠에게 갈 것이니까.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던 서은의 인생에 예상치 못한 격변이 일어난다. 갑작스레 제 삶에 난입한 정윤재는 늘 서은을 한심하다는 듯 굴었다. 쉬지 않고 잔소리했고, 들들 볶았다. 남들에겐 세상 다정하면서 서은에게만큼은 도깨비였다. 처음엔
소장 3,600원
유우희
동아
총 2권완결
4.3(131)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물리적인 폭력 및 가학적인 행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발레는 족쇄이자 세상이었다. 치기 어렸던 열여덟, 희서의 세상에 사언이 침입했다. “희서야. 나한테 좀 다정하게 대해.” “…….” “내가 너 하고 싶은 발레도 하게 해 주잖아.” 사언은 발레라는 키를 가지고 희서를 휘둘렀다. 하지만 사언이 가진 마음을 눈치챘을 때, 희서는 짜릿한 희열을 느꼈다. 서로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담노을
그래출판
4.3(3)
태생부터 홀로였던 이서연은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세상을 원망하고 인간을 믿지 못하는 사람으로 자랐다. “서연 씨는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죠.” 그러다 어느 날, 채도하라는 남자를 만나 난생처음 대가 없는 배려와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왜 잘해주고 지랄이야.” 웃으면 가슴이 간질대는 기묘한 느낌. 하지만 그 남자는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그녀의 삶에서 사라져 버렸다. 시간이 흘러도 절대로 잊을 수 없던 검은 눈동자. 서연은 다
심장마비
4.0(55)
전학생이 왔다. 지수는 자신과 똑같은 표정으로 늘 자신을 쳐다보는 소년이 아주 싫었다. 세상만사에 아무런 관심도 없어 보이는 그런 무심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볼 때면, 감추고 싶은 제 마음 깊숙한 욕망을 들켜버린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기분 나빴다. 지옥 같은 1학년이 지나가고, 2학년이 되었다. 김해든과 다른 반이 되었다는 안도감도 잠시, 입주 가정부가 된 엄마 때문에 성북동의 저택에서 또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러니까 김해든과 한
소장 3,800원
야야
달빛출판사
4.0(6)
지영은 중학교 첫 등교날 마주한 도경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일련의 사건 뒤 깨달은 사랑이라는 감정. 지영은 자신의 첫사랑인 도경과 가까워지고 싶어한다. 도경은 친구인 수정을 짝사랑한다. 늘 함께이고 싶지만 환경이 다른 수정 때문에 고백도 못하고 서성이던 중, 귀여운 후배를 알게 된다. 졸업식을 앞둔 날, 지영은 도경의 번호를 알게 되고 고백을 준비하지만 거절당한다. 심지어 약속 장소에 나오지도 않은 도경으로 인해, 지영은 학교에서 따
소장 3,700원
황백설
로아
4.4(1,126)
※ 본 작품에서는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갈리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령은 자신과 결이 다른 곳이라고, 이서는 생각했다. 낡고, 가난하고, 폭력이 난무하며, 성이 쉽게 사고 팔리는. 이 지긋지긋한 곳을 빨리 떠날 생각밖에 없었다. 그래서 누구와도 결이 다른 태무진과는 절대 엮이고 싶지 않았다. 겨우 고등학생인 주제에 포주 노릇을 도맡아 하는 남자애 따위. “그 새끼들한테 가서 말해. 태무진의 여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