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여긴 서도준이야. 나랑 같은 반인 친구!” “서도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원. 그녀는 동생 이영이 한 말에 소름이 돋는다. 서도준과 정이영. 그들은 바로 전생에서 읽었던 책의 주인공들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도준은, 피폐물 로맨스 소설에 등장하는 미친 집착 남주였는데… 거기다 자신은, 서도준의 손에 죽게 되는 ‘주인공의 언니’ 역할이었다. “제 카디건이라도 입고 계실래요?” “싫어!” 그런 서도준과 가까이하고 싶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