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
동아
총 3권완결
3.8(20)
다시는 돌아올 일 없을 줄 알았던 한국에 10년 만에 돌아왔다. 애써 잊으려 멀어졌던 노력은 죄 허상이었나. 다시 만난 서재희는 기억도 없으면서 예전처럼 내게 성큼 다가왔다. “혹시 그 얘기 압니까? 같은 사람 세 번 마주치면 인연이라던데.” “…그래서요?” 서재희는 입꼬리를 매끄럽게 올리며 말을 받았다. “혹시 들어 봤나 싶어서요. 한국에선 유명한 얘기거든요, 그거.” *** 내 주제를 알아서, 사는 내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서. 가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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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홍시
와이엠북스
총 2권완결
4.6(1,496)
파혼 후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발기부전까지 온 표상우. 8년 사귄 애인과 헤어지고 수시로 그를 찾아가는 배유연. 독하디독한 실연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두 사람. 재회의 계기는 순전히 우연한 사고였다. ‘내가 언제까지 네 가방 들어 줘야 돼? 내가 네 시다바리냐?’ ‘뭐? 시다바리? 너 말을 왜 그따위로 해? 싫으면 헤어져. 꺼져.’ ‘그래. 꺼져 줄게. 헤어지자. 여기서 끝내.’ 스무 살 때 99일을 사귀었다가 헤어진 CC. 서로 남보다 못한
소장 3,400원전권 소장 6,800원
김산산
라떼북
4.1(26)
최연소 프로 입단 천재 바둑 소녀. 그러나 학교에서는 말 병신 취급을 당하는 강은오. 남모를 사정이 있는 그녀는 친구는커녕, 세상 모든 인간들에게 무관심하다. 그런 그녀에게 장난 같은 호기심을 품는 휘문 그룹 후계자, 허이석. 어쩐지 은오를 괴롭히고 싶기도, 다정하게 굴고 싶기도 한 감정의 기로 가운데, 그는 선뜻 은오에게 손을 내민다. 가벼웠던 호의는 점점 호감으로, 그러다 어떻게든 닿고 싶어지는 짙은 사랑으로 변하며 이석을 흔들어 놓는다.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이소윤
레드립
4.4(354)
엘로이즈는 왕비의 의뢰를 받아 비밀리에 젖 분비 촉진약을 실험하던 중 젖몸살에 걸리고 만다. 몸살을 이유로 휴가를 낸 그녀는 병문안을 온 후배 나르디에게 젖몸살을 앓고 있다는 걸 들키게 되는데…. “몸살이란 게 젖몸살이었어요?” *** “…왜 이렇게 예뻐요?” “…….” “선배님은 정말 안 예쁜 곳이 없네요.” 진심인가…. 내 얼굴이나 몸 다른 곳은 몰라도, 거기가 예쁘다는 생각 못 해 봤는데. 통통하게 살찐 대음순에 비해 안쪽 날개는 가늘고
소장 1,200원전권 소장 8,200원
우지혜
플로레뜨
4.5(865)
그럼에도 흔들리는 순간이 있다. 두 번 다신 속지 않겠다고 다짐했음에도 스스로 그물에 걸어 들어가는 꼴은 분명 싫은데도 라진은 지금 휩쓸리기 직전이었다. 모른 척 외면도 해 보고, 아는 척 경고도 해 보았지만 “그건 어렵겠는데요. 전 누나랑 친해지고 싶거든요.” “…누나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 그럼 이름을 알려줄래요?” 기다렸다는 듯이 울렁, 파고드는 직구도 모자라 예상하지 못한 틈을 설렁, 건드리는 변화구까지. “어떤 면에서는
소장 5,500원
김체니
3.9(34)
“일단 자 보고, 별로면 다시 제자리.” “네 맘대로 해, 절대 별로일 리 없으니까.” 소유욕으로 달아오른 그 눈은 자신이 알고 있던 친구의 눈이 아니었다. 십일 년 전 자신이 뿌리쳤던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승표의 입술을 겹치며 단 숨을 내뱉었다. 혀를 밀고 들어와 엉킬 것처럼 굴더니 돌연 멈추고는 야한 미소를 흘렸다. “말했지만, 난 어디 안 가.” 죽어도 안 가, 라는 말이 서로의 입속에서 섞였다. 눈을 뜬 세인이 키스하는 승표의 얼굴을
소장 3,100원전권 소장 9,300원
류연호
마담드디키
4.0(15)
사회생활에 지치고 사람과 멀어지는 서른. 현실에 이골이 나던 시온은 빈털터리가 되어 동생 친구의 집으로 떠밀리게 된다. “나 기억 안 나요?” 그곳에서 동생 친구의 형, 윤도하와 재회한다. 나는 그의 방황을 보았고 그는 나의 딜레마를 보았던, 열여섯의 여름. 그날로 인연이 끝난 줄 알았는데. “왜 그날 나를 모르는 척했어?” 그런데 도하가 자꾸 성큼성큼 거리를 좁힌다. “두 번 다시 만나기 싫어서요.” 익숙하지 않은 그의 배려와 친절이 무섭다.
칠칠마마
사막여우
4.0(3)
믿었던 약혼자로부터 배신 당하던 밤, 지수는 낯선 남자를 마주한다. “윤지수 씨? 좀 섭섭해지려고 하는데. 정말 제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 겁니까?” 유학 시절 밤을 함께 나누며 마음을 열었던 남자의 기억이 그제서야 되살아났다. 한국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날아 들어온 아버지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이름도 묻지 못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남자가 그녀의 눈앞에 다시 나타났다. 유신의 품에 안겨 다시 한 번 사랑을 받으며 지수는 쓰라린 상처를 치유받는다
소장 2,900원전권 소장 8,700원
마칸나
뮤즈앤북스
4.3(4)
불로불사의 몸으로 시간 여행자의 삶을 살아가는 소영린. 스스로 선을 행하는 영생자라 칭하던 영린의 세계에 어느 날 무서운 형벌이 내려진다. 그것은 절대 살려서는 안 되는 생명체의 운명에 영린이 관여한 행동 때문이었다. 영린이 살린 생명체는 세계관을 뒤흔드는 만행을 저지르고, 이에 차원 이동자의 삶을 관장하던 고차원 존재의 분노를 사게 된다. 그리고 당연하게 내려진 형벌. 자신이 태어난 차원에 갇힌 채 그 어떠한 차원 이동도 할 수 없는 신세가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草娥(윤혜)
로망띠끄
5.0(1)
시크하고 도도한 철없는 공주: 윤소라 일찍 어머니를 여의긴 했지만, 건설업계의 큰 손인 아버지 밑에서 부러울 것 없이 자랐다.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하기 그지없는 성격에 사교계에서는 그녀를 마녀라 불렀고 사람들은 병적인 히스테리를 부르는 그녀와 가급적 부딪치지 않으려 피하기가 일쑤였다. 세상은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아버지의 회사 부도, 잇따른 아버지의 죽음과 남편과의 이혼으로 결국 자기파멸에 이르게 된다. 모든 걸 잃은 후
단연필
도서출판 태랑
5.0(2)
차준영, 그놈이 나타났다. “오랜만이다, 최봄!” 장장 8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그와 헤어진 지 1년. 그가 남기고 간 상처에서 벗어나 이제야 겨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날. 하필 그런 날에, 심지어 제가 일하는 미술 학원의 수강생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너, 대체 여기 왜 온 거야?” 정말 그림을 배우러 왔을 리는 없고, 분명 다른 속셈이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눈빛도 잠시. 그에게서 들려온 대꾸는 참으로 황당한 것이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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