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로
로아
4.8(12)
"우리의 자취방으로 향하는 그 긴 시간 동안 그는 끊임없이 고민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생각이 휙휙 바뀌었다. 고백한다, 안 한다, 한다, 안 한다……. 한우리가 나를 좋아한다, 안 한다……." 그렇게 좁은 골목을 따라 우리의 원룸 앞에 멈춰 섰다. “…….” 머리 위로 반짝 켜지는 센서 등을 보며 그는 마침내 무언가를 깨달았다. 그녀와 단순한 친구 사이로 남아도 평생 함께할 수는 없었다. 그는 아마도 그녀에게 연인이 생기는 순간 그녀와
소장 2,200원
바리달
서커스
총 5권완결
4.5(39)
눈을 떠 보니 후배와 함께 누워 있었다. 마탑의 신입을 덮쳤다는 소문이 퍼지는 순간, 그동안 힘들게 쌓아 올린 내 지위와 명성은 모두 사막의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 스승님의 경멸 어린 눈빛이 보이는 것 같다. 너는 양심도 없냐고. 이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말하자 후배가 아름답게 웃으며 말했다. “결혼해주세요.” 그런데 너, 네가 드래곤이라고는 말 안 했잖아! 이거 사기 결혼 아닙니까?
소장 3,420원전권 소장 17,100원(10%)19,000원
이소윤
레드립
총 3권완결
4.4(354)
엘로이즈는 왕비의 의뢰를 받아 비밀리에 젖 분비 촉진약을 실험하던 중 젖몸살에 걸리고 만다. 몸살을 이유로 휴가를 낸 그녀는 병문안을 온 후배 나르디에게 젖몸살을 앓고 있다는 걸 들키게 되는데…. “몸살이란 게 젖몸살이었어요?” *** “…왜 이렇게 예뻐요?” “…….” “선배님은 정말 안 예쁜 곳이 없네요.” 진심인가…. 내 얼굴이나 몸 다른 곳은 몰라도, 거기가 예쁘다는 생각 못 해 봤는데. 통통하게 살찐 대음순에 비해 안쪽 날개는 가늘고
소장 1,200원전권 소장 8,200원
핑캐
로브
4.6(90)
드디어 독립이다. 갓 성인이 된 지유는 첫 자취 생활을 준비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만의 살림 장만. “이 제품은 어떠신가요?” “좋아요.” “이쪽 상품은 올해 신상인데…….” “주세요.” 부모 잘 만나 가진 건 돈밖에 없다. 지유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최고급, 최신형으로 구입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건 단 하나. 현대인의 필수품, 가사 도우미. “혹시 도우미는 따로 준비하셨을까요?” “필요하긴 한데…… 일단 한 번 볼게요.” 꼭
소장 3,500원
망상러
로망띠끄
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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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만에 재회한 첫사랑 친구로 돌아가기에도 연인이 되기도 늦은건 아닐까. 윤호가 방안을 둘러보았다. 방 안에서 둘만 있는 이 순간을 견디기가 어려웠다. 이 방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무도 모르겠지. 호텔 방 안이니 무슨 일이 있다면 그러려니 하겠지. “너 자고 가라고 했던 거.” 지혜의 한 마디에 윤호가 팔짱을 끼고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집 자랑하려고 한 거 아니야. 한번 자고 싶어서 들어오라고 한 거야.” 지혜의 행동 하나,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제르제르
라떼북
4.3(20)
● 어린 시절, 오비도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 한때 신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원건설 아들 납치 사건에는 함께 휘말렸던 여자아이가 있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한 죄책감 때문인지 이율의 인생에 지독하게 얽혀버린 한원건설과 배반. 한원건설의 그림자를 벗어나고 싶어 했던 이율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질긴 인연의 끈을 끊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뭐라고 했어? 내가 잘못 들은 거 같은데…….” “아냐. 아마 너 정확하게 들었을 거야.” 성큼성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필밤
시계토끼
4.4(105)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가학적 행위, 촉수 소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상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던 오만한 왕녀, 엘리자벳. 그녀는 어느 날, 저주받은 숲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왕권을 욕심낸 형제들과 그녀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마법사가 건 저주로 인하여.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전혀 몰랐다. 자신이 이 저주받은 숲에 존재하는 유일한 암컷이 되었다는 것을. 그 암컷이 무조건 숲속 수컷들의 발정을 일으킨다는 것도.
소장 3,200원
아직비
동아
4.2(56)
늘 완벽한 언니를 쫓으며 부모의 관심을 갈구하던 지원은 오메가로 발현하면서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에 좌절하게 된다. “내가 오메가라니. 전생에 나라라도 팔아먹었던 걸까.” 가뜩이나 빡빡한 인생에 얹어진 시련으로 눈앞이 캄캄해졌을 때 동급생 해준이 나타나 그녀에게 당근을 흔든다. “나랑 사귀자.” “뭐? 내가 오메가라고 하니까 막 쉬워 보이고 그래? 알파가 사귀자고 하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좋다고 할 줄 알았어?” “그런 게 아니라 너한테는
소장 4,200원
신이경
마담드디키
4.3(15)
친구의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스치는 손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함이 그녀에게 느껴지길 바라면서도, 친구의 여자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린다. 강준은 제 감정이 출렁일수록 여자를 대하는 친구의 태도가 거슬렸고 그런 친구의 부당함에도 웃는 여자에게 화가 났다. 3년 후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다시 마주친 여자는, 친구에게 복수라도 하려는 듯 가족사진을 찍는 자리로 걸어간다. “김효정 씨. 결혼식장에 깽판이라도 치려고 하면 아이 손이라도 잡고 왔어야 하는 거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도주차량
티라미수
총 8권완결
3.8(32)
에녹 레트라키는 그의 아내 줄리엣을 사랑한다. 비록 아내는 그를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줄리엣은 그에게 얼굴도 보여 주기 싫어했다. 그녀에게 에녹은 그저 억지로 맺어진 이방인일 뿐이었다. *** 그래, 분명 그랬는데. 에녹은 제 허리를 끌어안고 흐느끼는 여자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그는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이 결 좋은 검은 머리칼이나 희고 우아한 목덜미는 전부 줄리엣의 것인데. 안간힘을 쓰고 끌어안은 것치고는 지
소장 3,300원전권 소장 26,400원
연유맛젤리
스너그
3.7(10)
세계가 일그러졌다. 인류의 도움을 받고 인류를 돕게 된 능력자, 히어로. 인류를 등지고 자신들의 살길을 찾아 나선 능력자, 빌런. 뛰어난 능력자 부모 아래에서 태어나 탄탄대로를 걸어온 히어로, 사현. 뛰어난 능력을 지녔으나 빈민가에서 태어나 방치되어 겨우 가족이라 부를 만한 존재를 찾아 그들을 지키고 싶은 빌런, 이나. 그들이 미션 방에 갇혔다. 과연 그들의 결말은…?
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