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유
텐북
4.1(117)
친부 곁으로 떠난 어머니의 장례를 치러 준 크리스티안에게 프란시스는 자신의 몸을 대가로 제시한다. “처음인가?” “……네.” 실로 뜨겁고 황홀했던 첫 정사. 비록 이 하룻밤으로 우리 연이 다한다 해도 당신을 잊지 않으리. 그날 밤이 마지막이라고 여겼는데……. “로드 크리스티안…….”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이군.” 새카만 흑발에 이른바 ‘크림슨 아이즈’로 불리는 붉은 눈동자. 그 크리스티안 베일리가 제 발로 찾아오다니. “종종 당신과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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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RA
나인
총 4권완결
4.8(91)
신문명 세대교체, 한반도에서 시작합니다 엉겁결에 현 인류의 멸종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따 낸 한반도 지부. 닳고 닳은 신들은 귀찮고 위험한 일을 맡길 적임자를 찾아냈다. 천계 최초의 이혼녀, 인간 출신 선녀인 명월을. “명 실장. 더럽고 치사한 것 참아가며 600년이나 굴렀으면 슬슬 국장 자리 앉을 때 됐다.” “…….” “지상에 사는 신들만 싹 퇴거시키고 와. 그럼 차기 재정국 국장 자리 밀어줄 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넘어간 명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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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천재
모먼트
4.1(94)
감상적인 분위기를 뚫고 무미건조한 음성이 들렸다. “결혼. 할래?” 세영이 물었다. 동훈의 고요한 시선이 세영을 응시했다. 그녀의 단단해 보이는 눈빛에서는 아무것도 읽히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동훈이 입을 열어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 하자.” 동훈의 대답을 듣자마자 세영은 소파에서 일어났다. “계약서는 변호사 편에 보낼게.” 동훈이 피식 웃으며 테이블 위에 놓인 찻잔을 들었다. 아직 김이 오르는 찻잔을 입에 대며 동훈이 말했다. “그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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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판
스칼렛
총 5권완결
5.0(1)
월급은 스쳐 지나갈 뿐이고, 일에 치여 연애도 해 본 적 없는 5년차 라이프스타일 MD 윤슬. 그런 그녀에게 결혼 정보 회사를 운영하는 절친의 제안이 떨어졌다. 급하게 사라진 맞선녀인 척, 만 해 주면 윤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예약도 어렵다는 스타 쉐프 레스토랑의 디너와 매번 고민하는 도예터의 한 달 임차료까지 모두 해결해 주겠다는 조건. 맛있게 먹고 대역만 하면 된다는 말에 홀랑 넘어갔다. “사기 좀 치시네요.” 분명 완벽한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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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보리
아미티에
4.5(2)
결혼했으니 사랑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건 헛된 기대였다. 장래가 빛나는 남편 ‘선욱’을 복수에 미친 괴물로 만든 건 린주 자신이면서. 린주는 참담한 기분으로 그를 포기했다. “이혼해요. 나와 같은 침대를 쓰는 것, 역겹잖아요?” “설마. 밤마다 잠든 당신을 보며 변태처럼 상상했어.” “…….” “흐트러진 나이트 로브의 레이스 틈으로 고르게 들썩이는 흰 살결을 베어 물면, 복숭아 육즙이 터져 나오듯 새하얀 침대 시트 위에 뿌려질 당신의 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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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팝콘미디어
4.3(90)
※ 본 도서는 기출간된 종이책(2016.02) 내용 중 '남주의 가족관계' 부분을 수정하여 재출간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부탁드립니다. 황홀한 조명, 찬란한 음악, 그리고 열망의 진실한 울림 음악의 천재들이 빚어내는 강렬한 오페라틱 로맨스 프리마돈나, 화려한 무대의 지배자. 빈민가의 진흙 속에서 태어난 여자는 그 빛나는 영광을 갈망했다. “무대는 발버둥 치지 않으면 안 되는 전쟁터다. 이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건 진짜뿐.” 마침내 다가온 기회,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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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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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온아내
에피루스
3.0(3)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듯 보였던 여자 왠지 지금 그녀를 두고 가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지승현은 그녀와 함께 하룻밤을 보내지만 그녀는 덧없이 떠나고 남겨진 것은 1억짜리 수표 한 장. 5년 후, 지승현은 밤생활을 청산하고 SH금융의 이준호 대표로 이름을 숨긴다. 여자가 떠나고 남은 것은 서 회장에게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것뿐. 그의 눈앞에 그 여자가 다시 나타나고 승현은 그녀가 서 회장의 막내딸 서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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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현
LINE
4.0(232)
한 번 보면 고개를 기울이고, 두 번 보면 외로워 보이고, 세 번 보면 조금씩 이해가 되고, 네 번 보면 안쓰럽고, 다섯 번 보면 사랑스러워지는, 그들의 이야기. “가을이 지나면 당연히 겨울이 옵니다.” 시간은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다.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할 수 있다. 그 공평한 시간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소람은 그 시간을 누군가를 원망하는 데에만 사용해 왔다. 그래서 그녀는 아직도 겨울 속에 있다. 함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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