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상처로 바이올린은 포기했을지언정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이은새. 집안의 압력에 못 이겨 강제로 비밀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그 상대는 집안, 학벌, 외모 모든 것이 완벽한 경영인 차류진. 결혼식 당일, 은새는 부랴부랴 신랑 대기실로 들이닥쳤다. “우리 결혼하고 각방 쓰는 거죠?” 호기롭게 외쳤으나 눈에 들어온 것은 류진의 탄탄한 상반신. 당황해 뒷걸음질 치는 은새에게 남자는 태연히 다가와 코웃음을 친다. “순진한 건가? 아니면 반어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