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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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텐북
4.4(48)
“첫사랑은 다시 만나는 거 아니래.” 이뤄지지 못해 더욱 간절했던 거겠지. 사랑이 아니라 추억이겠지. 농담처럼 건넨 약속 장소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옛 연인. “그때 헤어졌으니까 네가 성공한 거라고.” 어렸고, 몰랐고, 서툴렀던 젊은 날. 현실에 부딪혀 어긋나버린 마음은 우리를 아프게 했고 자연스럽게 성장시켰다. 그래서 더 이상은 없다고 여겼다. “이러지 마.” “내가 왜 이러는지 알아?” 장난스럽지만 미련을 가득 담은 눈빛. 달라진 것 없이 여
소장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