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수려한
3.9(1,227)
한송 그룹 외동아들 한도준. 어릴 적부터 혼자였던 그는 윤지영을 선물로 받는다. 성인이 되어도 도준은 한결같이 지영밖에 몰랐다. “나는 누나가 하라는 대로 할 거예요.” “…….” “그게 결혼이든 섹스든.” 고개를 든 도준이 엄지로 입술을 한 번 훔쳤다. 입술이 저렇게 빨개질 만큼 무슨 짓을 했는지 사람들은 알까. 지영은 그가 물고 빤 몸이 저릿저릿해 견딜 수가 없었다. “기분이 어때요? 날 다른 여자에게 팔아넘기는 기분이.” 도준의 집에 얹혀
소장 3,000원
춈춈
밀리오리지널
4.2(1,629)
불도 켜지 않아 어두운 실내를 온통 바람 소리가 가르고 있었다. 낯선 이곳이 어딘지 느리게 눈을 두어 번 깜박이고서야 희주는 자신이 고향에 내려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닫혔던 문이 지금 활짝 열려 칼바람을 몰고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도. 활짝 열린 문 앞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그걸 확인한 순간 펜션 주인이 문단속을 꼭 하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누군지 확인이 안 돼 잠기운이 달아나며 모골이 송연해졌다. 자작나무 숲, 통나무집 펜션, 손
소장 2,000원
지렁띠
레드베릴
4.5(2,026)
아동학대는 정현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불합리하게 받아온 폭력은 이제 정현에게 삶의 일부였다. 새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이복동생 주정아까지 합세한 지옥도 속에서 정현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가 특기가 되었다. 건드리면 건드리는 대로 유치하게 갚아주고, 정아가 지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식의 자잘한 복수밖에 하지 못하는 그녀의 앞에 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난다. 낡은 티셔츠를 걸친 넓은 등이 처음엔 시선을 잡아 끌더니, 어느새
한시내
동아
4.4(1,313)
#서양풍 #판타지물 #귀족 #첫사랑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계략녀 #냉정녀 #무심녀 #도도녀 #약피폐물 고귀하고 냉정하며 아름다운 공녀 플로리스는 어느 날 마물에게 잡혀가게 되고, 마법의 성에 갇혀 버린다. 공작은 공녀를 구해 오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고 약속한다. “제가 공작님께 요구할 보답은…….” 며칠 후, 그녀를 구하러 온 남자는 다름 아닌 그녀가 직접 마검술을 가르쳤던 공작가의 노예
소장 1,500원
장현미
나인
3.9(2,053)
“나한테 질리지 않았어요?” “아직… 한 3개월 후쯤이면 몰라도.” 사랑이 너무 쉬운 남자, 장신우. 사랑이 너무 무서운 여자, 황지연. 쉽게 다가와 몸정을 가르치려는 남자와 그런 그에게 마음마저 빼앗길까 두려운 여자. 사랑이란 낯선 감정에 허우적대는 두 남녀의 끝은….
우유양
3.9(2,296)
아가씨의 책 읽어 주는 하녀로 살았던 그녀는 모종의 이유로 인해 아가씨로 변장한 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가게 된다. 그런데 성에 도착한 첫날부터 한 달이 지나기까지 남편이란 작자는 나타나지 않고, 그녀는 대신 점차 어디선가 정체 모를 인물이 그녀 주변을 맴도는 것을 알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 남자의 정체는 바로… 개새끼였다? “…됐어?” “다리 조금만 더 벌려 주면 안 돼?” 늑대는 무릎을 꿇고 내 허벅지 안쪽을 금광이라도 되
송민선
RIDISTORY
4.2(2,666)
마음에 사람을 담아 둔다는 것이, 원래 이런 건가. 불규칙하게 그의 심장을 두드려 대는 느낌이 묘하게 짜릿하다. 재이의 작은 표정 변화와 행동에 마음이 쓰였다. 아직은 그녀에게 무의미한 존재나 마찬가지였지만, 자신이 울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재이를 위로해 주고 싶었다. *** “이재이에 대해, 호기심을 넘어 남자로서 갖는 관심이 시작됐다는 것만 확실히 알아.” “…….” “당장 어떻게 하자는 건 아니야.” 재이는 시선조차 흔들림 없이 그를 바
소장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