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식 날 자신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된 수영원은 너무나도 당황스럽다. 이제 졸업했으니 남편 연하늘 집에 가서 한집 살림을 하란다. 게다가 우리 집까지 남편이 샀다니, 이건 대체 무슨 경우!? “나, 집에 갈래요!” 영원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하늘도 소파를 짚고 몸을 일으켜 영원 앞에 섰다. “그게 무슨 말이죠?” “나, 이 얼토당토않은, 내 동의 없는 결혼 진행은 받아들일 수 없어요.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집으로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