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주 씨, 후회 안 합니까?” “……멈추지 마요.” “이제 후회해도 못 멈춥니다.” 충동적인 하룻밤 이후, 두 사람은 특별한 계약 관계가 된다. *** 12년 전, 새어머니에게 전 재산을 빼앗기고 혼자가 된 진주는 파리에서 유명 셰프가 되어 도망치듯 떠났던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새 출발과 복수를 다짐했지만,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당하는데. “그날 밤 일은 없었던 걸로 해요.” “있었던 일을 어떻게 없던 일로 할 수 있습니까?” 그런 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