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남자잖아!” 결혼식 신부 입장 중, 웬 남자와 몸이 바뀐 은호. 그녀는 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든 그를 찾아 헤매다 그 남자, 한을 달동네 옥탑방에서 만난다. “커피는 케냐 원두나 에티오피아 원두로 부탁드립니다.” “어, 아뇨. 믹스뿐인데요.” “믹스요?” “봉지 커피…….” 재벌 3세인 여자와 가진 건 외모뿐인 남자. 너무도 차이 나는 둘이지만 가끔씩 바뀌는 몸 때문에 결국 동거를 하게 된다. “갑자기 이런 얘기 당황스럽겠지만 나, 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