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내 것이라고 점찍어 놓으면 반드시 손에 넣고 말지. 몰락한 양반가의 여식으로, 얼결에 점집 할멈 대신 가짜 점을 보게 된 장아. 그녀는 손님들에게 대충 맞장구만 쳐 주었을 뿐이지만 어찌 된 일인지 점집 할멈이 용하다는 소문이 마을 전체에 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경부인까지 찾아와 아들 혼사 문제를 상담했다는 사실이 그 아들인 원의 귀에도 들어가고, 흥미로워진 원은 직접 그 점집을 찾는다. 원은 장아를 보자마자 그녀가 할멈이 아니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