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들은 외딴 섬에 갇히고 둘째 아들은 칼을 휘두르는데 아이하 아이하 칼이 잘못 스쳐 아이가 칼에 맞았네 피가 튀어 벽에 묻었네 꼭꼭 숨어라 꼭꼭 숨어라 사나운 노래처럼 권력의 아귀다툼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매나라. 시끄러운 황궁 속에서도 유일하게 고요한 그곳, 사람의 발길이 끊겨 낡고 빛바랜 매당헌은 공기가 축축해지는 우기가 찾아올 즈음 새 주인을 맞이한다. 가문의 버려진 자식으로서 조용히 살아가던 여인 지우, 잔혹한 폭군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