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랑
제로노블
4.7(22)
남편, 데니엘 벨모닉은 금욕적인 낯빛을 한 고결한 사제를 닮았다. 데니엘과 로렌은 부부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잘 지켰다. 서로 사랑하지 않았음에도. 그러던 어느 날, 데니엘의 손가락에서 결혼반지가 없어졌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음욕이라고는 없는 그가 밤에 잠든 로렌의 앞에서 헐떡였다. 음탕한 열기를 가득 담은 채로. 마찰 소리가 거세질수록, 신음도 거칠어졌다. 그가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는 굶주린 짐승처럼 짙은 갈망이 배어 있었다. “……큿.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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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요
원샷(OneShot)
4.0(2)
제약회사에 다니던 이솔은 의도치 않게 사내 정치를 목격하게 된다. 함정에 빠진 류한성 전무를 돕기 위해 나섰던 진이솔. 그녀는 호텔에서 함께 눈을 뜬 그에게 오히려 의심받게 되는데……. “누구 짓인지 사실대로 말해.” 차가운 목소리와 서늘한 눈매를 보며 이솔은 해명할 의지를 잃었다. “무슨 짓이에요!” 순식간에 자신의 몸을 올라탄 한성이 허벅지를 쓸어내렸다. 드레스 안에 그의 손이 닿을 듯 말 듯 하자 다리가 하염없이 떨렸다. “이 정도로 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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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재
조은세상
4.1(10)
아레스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 아테네의 천재 전쟁영웅 니나. 니나는 자신을 키워준 언니, 아르데를 죽인 마티아스에게 복수하기로 다짐하고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녀의 인생을 손안에 넣고 괴로움에 몸부림치게 만들 셈이었다. 가장 끔찍한 복수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도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 있었다. “너나 나나 똑같아. 사람을 죽인 이상 나락이야, 나락. 네가 죽인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었을 텐데.” “죽은 사람
채은우
북팔
4.0(113)
어느 날 시작된 얼렁뚱땅 허당 여선생과 최강 외모를 자랑하는 차갑고 냉정한 조폭형님과의 한판 승부. “앞날이 창창한 애를 끌어다 뭐하는 짓이에요?” “이봐, 선생.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이깟 조폭쯤이야. 난 최서희야. 최 참판, 아니 최 교장 댁 외동딸 최 서희 선생이라고, 이거 왜 이래. 조폭하기엔 좀 아까운 인물이긴 하다. 180은 거뜬히 넘어 보이는 키에 탄탄하면서도 슬림한 몸매와
히잉
젤리빈
4.7(6)
#현대물 #백합/GL #조직/암흑가 #원나잇 #신분차이 #오해 #달달물 #유혹녀 #우월녀 #도도녀 #외유내강 #단정녀 #철벽녀 세르판테 보스는 외동딸 엔젤을 위해 경호원을 고용한다. 그러나 고용된 경호원들은 수시로 갈려서 22번째에 이르렀다. 이제, 22번째 경호원 블랙이 자신만만하게 들어섰다. 단단한 몸과 민첩함으로 단련됐기에 정신 또한 굳세게 지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엔젤의 유혹에도 자신은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출근하고 처음
소장 1,000원
복희씨
트윈어스
4.1(80)
“지금도 오빠 머릿속에선 소원이가 했던 말이 맴돌고 있지?” 지원은 흠칫 놀라는 그를 뚫어질 듯 바라봤다. 준오는 자신들이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원은 잠시 숨을 돌리자는 그의 말을 거절했다. “들을 얘기 없어.” “소원이한테 좋은 상담자가 돼 줘서 고맙고, 보호자가 돼 줘서 고마워. 진심으로 하는 인사야. 그리고 우린……그만 만나는 게 좋겠어.” “지원아!” “구차해서 더는 긴말 안 할래. 일어날 거니까 잡는 시늉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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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메랄다
4.8(4)
#동양풍 #시대물 #백합/GL #신분차이 #재회물 #로맨틱코미디 #달달물 #도도녀 #우월녀 #집착녀 #직진녀 #순정녀 #외유내강 #순진녀 #소심녀 소희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서문세가의 방계 출신이기에, 그곳 서문세가에서 지내게 되었다. 마치 굴러들어 온 돌처럼 취급당하는 것 같아 서러웠는데, 오직 한 사람 의령 아가씨만은 자신에게 다정하고, 친절했다. 그런 의령 아기씨와 함께 보내며 정이 쌓였는데, 7살이 던 어느 날, 느닷없이 짐을 싸
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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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풍 #판타지물 #빙의/환생 #오해/착각 #귀족/왕족 #달달물 #카리스마남 #다정남 #순정남 #뇌섹녀 #외유내강 #도도녀 #우월녀 샤를로테 윌로우는 이제 막 로건 체이스로부터 파혼당했다. 어이없는 상황이었지만, 오래 끌고 가는 성격이 아니어서 툴툴 털어버렸다. 그러던 중 황태자 알렉시스 드와이트에게서 계약 약혼을 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음에도 샤를로테 윌로우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성실하게 예비 황태자비로서의
4.1(134)
태광 그룹 배성준 본부장과 세다 어패럴 강모경 실장.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모경은 어느 날 갑자기 별거를 요구하는데……. 그렇게 별거를 시작한 지 2년. 성준은 오늘도 그녀를 호시탐탐 노리는 남자들의 수작질을 전해 듣는다. “연애하라고 시간 준 거 아니야.” [내가 알아서 해, 신경 꺼.] “보는 눈이 많아, 자중하라는 소리야.” [끊어.] 대화를 하는 것조차 싫어하며 차갑게 외면하는 모경의 태도
송사리
4.7(3)
#현대물 #백합/GL #친구>연인 #오해 #예술 #사제지간 #달달물 #능력녀 #뇌섹녀 #도도녀 #다정녀 #단정녀 #외유내강 세은은 발레를 전공하던 예중 시절, 버스에서 내리며 다리에 사고를 당해 발레를 접게 되고,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은 후 운동 삼아 발레 학원에 다니고 있다. 레슨을 담당하고 있는 제니는 언제나 곧고 우아한 자세로 모든 수강생에게 고루 엄격하면서도 세밀한 가르침을 주며 수강생들에게서 인정받고 있다. 세은은 그런 제니를 보면서
이샌드
4.9(17)
#현대물 #판타지물 #백합/GL #애증/라이벌 #원나잇 #오해/착각 #초능력 #로맨틱코미디 #달달물 #외유내강 #걸크러시 #쾌활발랄녀 #직진녀 #능력녀 #뇌섹녀 #나쁜여자 #도도녀 #우월녀 마법소녀 마도하는 요즘 유난히 자신에게 덤비는 몬스터들 때문에 심히 불쾌하다. 한 줌 거리도 안 되는 녀석들이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을 잡겠다고 달려드니. 그러다 드디어 상급 몬스터를 잡아 압박하며 이유를 캐물었다. 이유인즉슨 어이없게도 마왕의 딸 에바의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