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동안 아는 척 안 했어?” “널 아는 척하면…… 죽여 버릴 것 같아서.” 미치도록 서로를 원하고, 탐하고, 사랑했지만 세상이 허락지 않은 불순한 사랑이었기에, 아니, 그 불순한 사랑으로 인해 한채혁, 그를 망칠 수는 없었기에 윤은 결국 그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죽을 만큼 아픈 이별에, 작은 천사마저 잃게 된 윤은, 순진하고 지켜 주어야 할 여린 여인이 아닌 매사에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김보경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 5년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