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니
더브루니
3.9(53)
꿈에서라도 한 번도 찾아준 적 없던 그가 느닷없이 불쑥, 스무 살의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게 뭐든, 어떤 짓을 해서라도 내가 다 되돌려 놓을 거야.” 그녀의 눈앞에서 남자의 잘생긴 미간이 한껏 구겨졌다. 전부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로라는 단 한순간도 그를 잊은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굶었더니 안에 넣기도 전에 싸겠어. #나는 별로 참을성이 없는 편이라, 꼴리면 장소 안가려.
소장 3,800원
4.1(114)
- 내 눈에서 멀어져 가는 그 순간부터 그리울 거야. 마주친 짙은 갈색 눈동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지나치게 집요하다. 가진 것 전부를 주었는데도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는 여자, 윤혜이 여자의 모든 것이 탐났고 결국엔 전부를 가져야 했다. 그럼에도 늘 하나를 놓친 기분이다. 늘 그에게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여자를 결국 제 손으로 가두어 버린 남자, 렉스 #몸은 언제나 다른 말을 하거든 #나는 너에게만 반응해 #벌써 섰잖아 #너를 놓아
소장 3,000원
4.1(46)
민시연 다정한 옆집 오빠, 정략결혼의 희생자, 약혼자의 형. 우리를 갈라놓는 무수히 많은 수식어들, “오빠는 너무 신중해……. 그리고 여전히 비겁해.” 언젠가 이런 치열한 감정도 끝이 날거라고 믿었다. 이렇게 서로 바라만 본 채로 지금까지보다 더 긴 여정을 향해 가겠지. 그래도 한 번쯤은 이 남자의 품에 안겨 그의 여자로 살고 싶었다. 하준영 “잠도 잤고 앞으로 더한 것도 할 건데, 그게 아무 사이도 아니야?” 사는 내내 악몽이었을 것이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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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카스티엘)
R
3.9(43)
“흐!” 축축한 혀와 입술이 질구를 건드리고 찔러대고 빠는 느낌은 키스와 애무를 받을 때와 또 다른 날카롭고 아찔한 자극을 선사했다. 유안은 신음을 참아내기 힘들어 입을 가리지 않은 손으로 침대 시트를 한껏 움켜쥐었다. 턱에도 힘을 주며 버텨보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승효의 공략이 한층 맹렬해지자 아랫배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고 제 입에서 나왔다고 믿기 어려운 야릇한 신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
소장 3,500원
총 2권완결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3.9(131)
재벌 2세로서의 삶을 버리고 검사로서의 평범한 삶을 선택한 남자, 한은조. 세상에 태어난 것이 원죄처럼 생각될 때 그녀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나는 여전히 널 보면 설레. 가슴이 막 뛰어. 내가 살아있다는 게 느껴져.’ 그 남자를 만나고 사랑하면서 민이연, 그녀의 인생도 비로소 완성되어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두려웠다, 그녀가 그를 놓칠까봐. “괜히 모호한 말로 혼란스럽게 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좋은 것 같은데요.” * “이
채윤경
노크(knock)
3.5(13)
세연은 친구 약혼식에서 술에 취해 하룻밤을 보낸 남자와 한 달 만에 마주하게 되었다. 그날을 기억하지 못하는 그는 어처구니없게도 친구와의 관계를 따지러 왔다. “당신이 우리 매제의 애인이 아니라는 말처럼 들리는 군요?” 이 인간이 미쳤나 싶다. 날 어떻게 보고! “20년 친구예요. 볼 꼴 안 볼 꼴 다 본 사이에 연인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요!” “알고 지낸 기간이 아니라는 증거가 되지는 못하죠.” 멋대로 떠들어 대는 기사를 믿을 거면,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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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동아
4.1(79)
전통 병과로 답례품을 제작하는 마음공방의 대표 ‘서정우’는 고즈넉한 시골 마을, 문하리를 방문한다. 정우는 그곳에서 문하리 인기남이자 이 목수라 불리는 ‘이현준’을 만나는데……. “어때요?” “……?” “나를 감상한 소감.” 잠시 본업을 내려놓고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있다는 현준의 청량하고 거침없는 매력에 빠져 정우는 그와 마음을 나누지만. 사랑을 믿지 못하는 그녀에게 어딘지 비밀스러운 현준은 계속해서 아주 사소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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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스위티
예원북스
3.8(9)
“너 지금 나한테 뭐 한 거야?” “키스. 정확히 하자면 키스까지는 가지도 못했지만. 일단은 뽀뽀 정도려나.” 멋대로 남의 입술에 키스하고. “네가 여기 왜 있어?” “너 데리러 왔어.” 멋대로 남의 집 앞에 찾아오고. “왜 나야?” “넌 내가 숨 쉴 곳이야.” “사람은 숨 못 쉬면 죽어.” “너하고 있을 때만 난 숨을 쉴 수 있으니까, 네 말대로라면 난 평소에는 죽어 있는 상태겠네.” 멋대로 남의 마음을 헤집어 놓는. 아 아, 그 녀석을 뭐라
주미란
동행
4.0(41)
“두 달 안에 해치웁시다. “뭘요?” “결혼.” “그쪽이랑 나랑?” 첫 맞선. 부모님이 고르신 집안의 아가씨라면 눈이 세 개에 콧구멍이 하나이지 않은 이상 결혼까지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만난 여자가 의외로 재미있는 아가씨다. 당돌하다고 해야 하나, 당당하다고 해야 하나. “내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어요?” “부모님이 선택한 조건 맞는 집안의 여자. 내조하며 조용히 지낼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사고를 칠 정도의 대범함은 없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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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조
하트퀸
총 1권완결
2.0(2)
“우리, 너무 요즘 불붙은 것 같아.” “그래서…… 싫어?"" 백마리, 14세. 정희언, 17세. 유독 더운 여름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백마리는 오빠가 데려온 친구 정희언과 마주친다. 집에 가족이 아닌 타인이 오는 상황이 불편한 마리는 희언을 싫어하지만, 어느새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 마리는 희언이 자신을 친동생처럼 생각한다고 믿고 그를 포기하려고 하지만……. 그러나 수능을 치른 희언은 입대하기 전날,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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