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네 입술엔 거짓이 덕지덕지 묻어있네. 아주 불쾌하게.” 무려 5년 만의 재회였다. 모진 말로 제 속을 후벼파고 사라져버린 여자, 남혜원은 아주 우스운 꼴로 제 눈앞에 서 있었다. “쓰레기 같은 그놈, 잊게 해줄게.” “…….” “다리 벌려. 원하는 대로 질펀하게, 음탕한 짓 해줄 테니까.” 여전히 혜원은 달콤한 향기를 뿜어냈고, 자신이 주는 쾌락에 울부짖었다. 다시 잡은 기회를 절대 놓칠 리 없는 강서준. 뜨거운 입술이, 달아오른 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