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열일곱 시절. 악질적인 소문에 의한 오해로 헤어진 수인과 민경. 대학 교정에세 5년 만에 재회한 민경에게 수인은 계약 연애를 제안하며 민경의 마음을 다시 얻으려 노력하지만 오래 전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사는 민경은 좀처럼 그를 받아주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계약 연애 기간의 종료를 두 달 앞둔 어느 날, 참다못한 수인은 민경과의 가짜 계약 연애를 해지하자는 말을 해 버리는데... -본문 중에서- “미안해, 민경아. 그때 널 지켜 주지 못